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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백신 'VSV-EBOV', 희석해도 효과 여전해
등록일 : 2019-10-22 09:52 | 최종 승인 : 2019-10-22 09:55
김건우
희석된 백신 VSV-EBOV는 효과가 있다(사진=123RF)

[메디컬리포트=김건우 기자] 에볼라 바이러스는 여전히 콩고에서 주요한 건강 위기로 남아있다. 에볼라 질병을 퇴치할 수 있는 백신은 있지만, 공급 부족 문제가 있기 때문.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는 희석한 백신도 여전히 효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낙관적이다.

이번 연구는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 수행한 것이다.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희석된 백신 VSV-EBOV는 여전히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희석된 백신, 여전한 효과 발휘해

에볼라 바이러스 질병은 과거 발병 기준으로 25~90%의 사망률을 보이는 무서운 전염병이다. 평균 사망률은 약 50%지만,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치료법 개발과 감염 통제 개발 조치로 이전보다는 더욱 나아지는 추세다. 물론 가장 큰 힘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다.

실제로 지역사회가 에볼라 바이러스를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 마련한 건강 프로그램에 잘 참여한다면, 발병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 이에 더해 감염을 통제하기 위한 백신도 지속해서 개발중이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연구 단계에 있는 VSV-EBOV 백신은 효과가 입증돼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현재까지 이 약을 처방받은 인구만 해도 25만 명에 이를 정도다.

예비 조사에서도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판명됐다. 그러나 문제는 여전히 공급 부족이다. 공급보다 수요가 더 높기 때문이다. NIH는 더욱 안정적인 공급 방안을 모색하고자 백신을 희석해 효과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백신은 희석됐어도 여전히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123RF)

연구는 마카크원숭이를 대상으로, VSV-EBOV의 다양한 복용량 강도에 대한 테스트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예방 접종 28일 후 원숭이들을 치사량의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시킨 것. 연구는 심지어 백신의 가장 낮은 복용량 수준인 1,000만 플라크 형성 단위의 1회 복용량(PFU)까지 모두 실험했다.

그 결과, 10PFU의 백신 용량에서조차 최고 용량만큼의 효과가 발휘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원숭이를 모니터링한 후 42일 이내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가 인간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면, 백신을 희석해 더욱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으리라고 강조했다. 

 

 

에볼라 백신 모델의 초기 효능 결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모델은 고위험 지역 내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다. 올해의 경우 예방 접종 후 10일 이내에 고위험 접촉에서만 약 48건의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진되었다. 그 밖에 접촉자 감염 사례가 5건, 의료 종사자 2건, 같은 환경에서 고위험자가 아닌 접촉자 중 감염 사례가 1건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백신 접종 10일이 지난 후에는 고위험 접촉자 감염 사례가 6건, 의료 종사자 7건 등으로 나타나면서, 에볼라 퇴치에 예방 접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또 백신 접종 후 감염된 환자들의 임상 결과 역시 백신 모델의 효능을 입증했다. WHO에 따르면 올해 백신으로 54명이 감염에서 살아남았으며, 9명이 사망, 8명은 아직 진행 중이다. 백신 접종 후 10일 이내 결과와 비교하면, 생존은 39건, 사망과 질병이 진행 중인 경우는 각각 9, 8건이다.

 

 

한편, 에볼라 백신 개발은 지난 2015년 기니에서 실험용 백신이 효과적인 반응을 나타내면서 첫 성과로 평가됐다. 당시 백신을 맞는 참가자 사이에서 감염 사례가 전혀 없는 것은 VSV-ZEBOV 백신으로 나타났는데, 이후 WHO를 비롯한 각국 보건단체는 콩고에서 진행 중인 에볼라 바이러스에 이를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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