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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과할 수 없는 뇌진탕, 고교 럭비·아이스하키 선수들 특히 취약해
등록일 : 2019-10-18 09:23 | 최종 승인 : 2019-10-18 09:24
김건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축구를 비롯한 럭비·아이스하키·치어리딩은 뇌진탕 부상율이 가장 높다(사진=123RF)

[메디컬리포트=김건우 기자] 신체 접촉이 잦은 스포츠는 뇌진탕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연구에서는 특히 축구를 비롯한 럭비·아이스하키, 그리고 치어리딩이 뇌진탕 비율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꼽혔다. 

연구를 진행한 아비나시 찬드란은 이 결과와 관련해, 학부모와 코치, 학생 선수, 더 나아가 고등학교 스포츠 연관 종사자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찬드란 박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부상 감시 데이터를 활용한 이번 연구는 고교 스포츠의 뇌진탕 패턴에 관한 이해를 돕는다"고 시사했다.

고교 스포츠의 뇌진탕 발생률

연구팀은 뇌진탕 비율과 분포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해, 일시적인 패턴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고교 스포츠에서 발생하는 부상에 대한 검사 및 검진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공립 고등학교 스포츠 관련 부상 감시 연구 데이터베이스(HSRIO)를 활용, 2013~2014년, 그리고 2017~2018년 20개 고교 스포츠에서 발생한 뇌진탕 9,542건을 조사했다. 여기에는 럭비와 레슬링, 축구, 농구, 야구, 크로스컨트리, 라크로스, 수영 및 다이빙, 그리고 육상 경기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연구팀은 남자 아이스하키와 여자 필드하키, 그리고 치어리딩도 함께 조사했다.

연구는 한 번의 훈련이나 경기 등 모든 운동선수에 대한 1회 노출을 '운동선수 노출(AE)당' 으로 계산, 관련 부상 통계를 작성했다. 그 결과 1만 AE당 4.17건의 뇌진탕 부상률이 집계됐다. 다만 재발성 뇌진탕 비율은 1만 AE당 0.47에서 0.28로 감소했다. 이중 럭비는 가장 두드러진 감소폭을 보였다. 1만 AE당 5.47에서 4.44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경기 당일의 뇌진탕 비율은 33.19에서 39.07로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가 경기 당일 부상 사례가 더 많이 신고되기 때문인지는 불분명하다. 실제로 럭비는 1만 AE당 8.19를 보인 여자 축구와 7.69를 보인 남자 아이스하키와 함께, 뇌진탕 비율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꼽혔다. 또 여학생이 1만 AE당 3.35건의 부상으로 남학생의 1.51건보다 더 높은 부상률을 보였다. 

 

치어리더, 훈련 중 뇌진탕 당할 가능성 크다

연구는 또한 모든 고교 스포츠에서 발생하는 뇌진탕의 67%가 경기 당일 발생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치어리더만 경기가 아닌 훈련 도중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치어리더 훈련 중 뇌진탕 비율은 1만 AE당 3.60이었으며 경기 중에는 2.22였다. 치어리더가 연습하는 장소와 방식이 원인으로 보이지만,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찬드란 박사는 "치어리딩을 스포츠로 인정하지 않는 지역이 많다. 복도나 아스팔트 등에서 훈련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즉, 뇌진탕 가능성이 더욱 커질 수 있으며, 다른 스포츠에 비해 의료 및 코칭 지원도 덜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재발성 뇌진탕 비율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사진=123RF)

재발성 뇌진탕

재발성 뇌진탕도 여학생이 9.3%로 남학생의 6.4%보다 더 높았다. 다만 남자 아이스하키는 14.4%로 종목별에서 가장 높았다.

뇌진탕 비율이 높은 두 번째 종목은 남자 라크로스로 12.1%를 보였다. 여자 필드하키 역시 12.1%를 차지했으며, ▲남자 야구 11% ▲여자 농구 10.8% ▲남자 레슬링 10.3%로 뒤를 이었다.

좋은 소식은 재발성 뇌진탕 비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조사 자료에서는 특히 남자 럭비가 두드러진 감소세를 보였는데, 연간 평균 1만 AE당 -0.13을 기록했다. 다른 스포츠 역시 -0.03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였다.

한편, 연구팀은 데이터 수의 한계로 광범위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정보가 경기나 훈련 중 증상을 보인 선수들에게 기반했기 때문. 뇌진탕을 보고하지 않은 경우 실제 수는 더 많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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