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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넥사믹산, 외상성 뇌손상 관련 사망률 20%까지 줄여
등록일 : 2019-10-17 09:46 | 최종 승인 : 2019-10-17 10:25
최재은
두부 손상은 전세계적으로 주요한 사망 원인 가운데 하나다(사진=셔터스톡)

[메디컬리포트=최재은 기자] 한 연구팀이 두뇌 부상으로부터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저비용 약물을 발견해 주목을 얻고 있다.

두부 손상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한 사망 원인 가운데 하나다. 특히 출혈이 날 경우라면 심각한 합병증뿐 아니라 사망 위험성도 증가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런던보건대학원(LSHTM)은 이러한 사망 위험을 감소시키는 약물 '트라넥사믹산(TXA)'을 발견했다. TXA는 외상성 뇌손상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2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저비용 약물, 두부 손상으로 인한 위험성 줄여줘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외상성 뇌손상은 미국에서 사망 및 장애의 주요 원인으로 2006~2014년 사이에만 입원 및 응급실 이동, 심지어 사망까지 간 사례는 53%나 증가했다. 

생존했다 하더라도 인지 능력이나 정서적 기능면에서 일시적 혹은 영구적 장애를 겪을 수 있다. 이는 더 나은 치료법과 예방법이 개발돼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TXA가 외상성 뇌손상과 관련된 사망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TXA가 환자의 뇌출혈을 예방하는 것이 핵심으로, 이는 글로벌 무작위 실험을 통해 나타난 결과다.

연구의 주 저자이자 임상 시험 교수인 이안 로버츠는 "TXA를 빠르게 투여하면 교통사고나 충격 등으로 사망한 사람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흉부 및 복부 출혈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TXA가 두부 손상으로 인한 사망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파악됐다며, 이는 두부 손상 환자들을 위한 중요한 돌파구이자 최초의 신경보호 약물이라고 강조했다.

TXA는 중상을 입은 환자를 치료할때 흔하게 쓰이는 약물이다. 의사들은 TXA를 투여해 출혈을 완전히 막지는 못하더라도 출혈의 진행을 둔화되도록 만든다. 다만 두부 손상 같은 신경학적 개입에 관해서는 그 이점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못했었다.

TXA의 효능

연구팀 약물의 효능 분석을 위해 1만 2,000명이 넘는 두부 손상 환자의 의료 기록을 검토했다. 그리고 TXA를 받은 사람들과 위약을 투여받은 사람들로 분류, 그 결과를 관찰했다. 

실험 결과, 부상 후 3시간 내 TXA를 투여받은 환자들은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들보다 사망 가능성이 더욱 낮았다.

연구팀은 부상에 기반해 어떤 환자들이 가장 많은 혜택을 받았는지도 검토했다. 그 결과 TXA가 경증에서 중증도의 외상성 뇌손상 환자들의 사망률을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얻었다. 

또한 TXA를 투여받은 생존자들에게서는 장애 증가에 대한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심각한 수준의 환자들의 경우 뚜렷한 이점을 찾아볼 수 없었다.

TXA가 환자에게 투여된 후에만 출혈 악화를 제한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 발견 및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사진=셔터스톡)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TXA가 환자에게 투여된 후에만 출혈 악화를 제한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즉 부상으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는 기능은 없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은 TXA의 이점 만큼이나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실험 자료에 따르면, 20분씩 지연될 때마다 TXA의 효능은 10% 감소했는데, 이는 환자가 응급실이나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TXA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0년 수행된 한 연구에서도 TXA의 조기 개입의 중요성은 두드러졌다. 당시 2만 명 이상의 외상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한 실험에서는, TXA를 3시간 이내에 투여할 경우 두개골 외부의 외상성 뇌손상 관련 출혈 사망율이 3분의 1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상성 뇌손상 발생률

2017년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당해 외상성 뇌손상 관련 사례가 287만 건이나 발생했다. 그중 83만 7,000건 이상이 아동에게서 나타난 것으로, CDC는 총 사망자 수를 5만 6,800명으로 보고했다. 여기서 아동 사망자는 2,529명에 달한다. 입원 사례는 28만 8,000건으로, 이중 아동은 2만 3,000명 이상을 차지했다.

외상성 뇌손상을 야기하는 요인으로는 낙상을 비롯한 물체와의 충돌 및 부딪힘, 의도적인 자해 등이 있다. 특히 낙상은 2014년 전체 응급 외상성 뇌손상 사례의 48%를 차지했다. 이 중 48%가 17세 이하 아동 및 청소년이었다. 

대상과 충돌한 사례는 전체 외상성 뇌손상 사례의 17%였으며, 그중 17세 미만이 28%를 차지했다. 고의적인 자해는 33%로,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앞서 설명한대로 부상에서 생존했다 하더라도 기억이나 사고, 청각 및 시각, 정서적 조절 및 성격에서 일시적 혹은 영구적인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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