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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중증 자폐증 환자의 공격적 행동, 땀으로 예측하다
등록일 : 2019-10-16 10:28 | 최종 승인 : 2019-10-16 10:28
허성환
땀은 두뇌가 신체에 명령을 내려 피부의 땀샘을 활성화시키는 현상이다(사진=123RF)

[메디컬리포트=허성환 기자]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땀을 통해 반응한다. 이에 학자들이 자폐증 환자들의 행동 문제를 예측하기 위해 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귀추가 기대된다. 

미주리대학 연구팀은 발한과 자폐스펙트럼장애(ASD)의 행동 변화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리고 ASD 환자의 공격적 행동 발생 시점을 판단할 때 땀을 예측 지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도출됐다.

자폐증과 발한

사람의 신체에서는 유해한 환경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고 회복할 수 있는 수많은 생물학적 과정이 발생한다. 그 과정 중 하나가 땀으로 두뇌가 신체에 명령을 내려 피부의 땀샘을 활성화시키는 현상이다. 

이 땀샘은 땀을 만들어내고 피부에서 땀이 증발하면 높았던 체온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사람이 땀을 흘리는 이유는 이것만이 아니다.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ASD 환자는 신체적인 징후를 표현한다(사진=123RF)

몇 가지 연구에 따르면, 사람이 심각한 수준의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신체에서는 땀을 분비한다. 그러나 이 같은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사람이 신경을 쓰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아드레날린과 코티솔 같은 특정 호르몬이 '투쟁-도피 반응'과 관련된 여러 가지 생리적 과정을 촉발한다. 그리고 체온이 정상이거나 낮아질 때조차 이 호르몬들은 발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주리대학 연구팀은 발달 장애를 위한 예측 도구로써 땀을 적용했다. 그리고 땀을 사용해 중증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앓고 있는 청소년의 행동 문제를 예측했다.

선임 저자인 브래들리 퍼거슨 교수는 "피부 전류 활성이 급증한다는 것은 인체가 체내 상태나 환경, 혹은 이 두 가지가 결합된 스트레스 받는 대상에 생리학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이라며 "부모나 보호자가 아동의 스트레스 수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미리 알아챈다면, 문제 행동이 발생하기 전 상황에 개입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스트레스와 공격 행동 간의 연관성을 찾기 위해 각성의 정신생리학적 측정 유형인 피부전류활성(EDA)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중증 ASD를 진단받은 환자 8명을 모집했다. 연구팀은 피험자들이 교육을 받는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팔목과 발목에 채운 모니터기를 통해 EDA 샘플을 수집했다.

샘플을 수집한 후에는 행동 변화 실마리를 찾기 위해 EDA 패턴을 분석했다. EDA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피험자의 행동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전 시간의 60% 가량에서 EDA가 상승했다. 그리고 EDA가 중간 수준에서 안정적인 상태는 행동 문제가 차단된 이후 시간 중 45% 동안 이어졌다.

 

 

자폐증과 스트레스, 땀의 연관성

시간 EDA 예측 상승점이 60%라는 것은 피험자의 발한 수준이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EDA 는 스트레스를 포함해 인체의 각성 상태를 알려주기 때문에 발한 수준이 높아지는 것을 설명할 수 있다. 한편, 연구팀은 알림 기능이 있는 발목 및 손목 모니터기를 개발했다.

아동이 스트레스 원인에 반응하기 시작하면 모니터기는 보호자에게 알림을 전달한다. 그리고 기기가 발한 수준을 판독하면, EDA의 상승점을 확인하고 보호자에게 아이와 스트레스 원인을 격리할 것을 경고하게 된다. 

즉, 모니터기는 ASD 환자가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는 의미다. 스트레스 요인은 환자 자체에 있을 수도 있고 혹은 환경이나 내부와 외부 요인이 결합된 것일 수도 있다.

이 모니터기를 사용해 연관성을 찾게 되면 추가 연구가 필요해질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그리고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ASD 환자는 땀을 포함한 신체적 징후를 보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유병률

2017년 기준, 영국 웨일스의 인구 중 0.60%가 ASD 진단을 받으면서 발병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기록됐다. 다음으로 서아프리카의 니제르(0.43%), 자메이카(0.42%) 순이었다. 

성별을 기준으로 살피면 여성보다 남성이 ASD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 세계적으로 ASD를 진단받은 3,118만명 중 남성이 2,364만명이었다.

의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남성에게서 ASD 발병 사례가 높은 근거는 찾을 수 없었다. 영국 국립자폐증협회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의 발병률은 3 대 1로 남성 발병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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