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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거부로 홍역 증가, 백신이 중요한 이유
등록일 : 2019-10-16 10:23 | 최종 승인 : 2019-10-16 10:24
허성환
여전히 많은 인구가 여러 이유로 홍역 예방접종을 거부하거나 맞지 못하고 있다(사진=셔터스톡)

[메디컬리포트=허성환 기자] 치명적이지만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한 홍역에 걸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 많은 사람이 다양한 이유로 백신을 거부하거나 맞지 못하고 있어 우려가 증폭된다. 미국에서조차 홍역을 퇴치해야 할 질병으로 간주하며 근절 방안을 모색 중이다.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이러한 우려를 전했다. CDC는 홍역이 백신을 통해 예방될 수 있다며, 보건소나 병원에서 맞는 예방접종으로 93~97%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홍역

홍역 백신은 각국 정부가 보건소나 공공 병원을 통해 배포하는 MMR(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 표준 예방접종의 하나다. 대부분 대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경우 백신을 접종할 기회가 있지만, 개발도상국이나 일부 빈곤국 등의 다른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 기회가 부족해 많은 사람이 홍역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CNN은 이와 관련 최근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사례를 소개했다. 최근 이 지역에서는 임신부 5명이 홍역에 걸려 태아도 위험에 처했다. 임신부는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2명은 유산했다. 전문가들은 유산을 홍역과 직접 관련짓지는 않았지만, 모계 홍역과 관련된 심각한 합병증인 것은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오클랜드보건위원회의 카렌 바르톨로메오 박사는 이와 관련, 두 여성과 가족에게 이번 사건은 매우 슬픈 일이라며, 홍역으로 유산이나 조산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에서도 8명이 감염된 사례가 발생한 후 200명가량이 홍역 예방접종을 받는 일도 벌어졌다. 에식스 지방 정부가 해당 카운티에서 발병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및 교육을 실시한 것이다. 사우스엔드 카운실 대변인은 이와 관련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막기 위해 현재 예방적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역 예방접종률이 낮아진 이유 

최근 몇 년간 여러 질병, 특히 예방 가능한 질병에 대한 백신 무접종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바로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다. 어려서 백신을 맞은 이후 여러 장애가 나타났다고 주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람이 백신에 혐오를 드러내거나 거부하고 있으며, 심지어 반백신 운동을 펼치는 단체도 있다. 물론 잠재적인 부작용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백신 거부 반응은 위험성과 효과에 대한 왜곡된 개념이 더 큰 몫을 차지한다.

사실 백신은 다른 일반 약물들처럼 위험성보다는 혜택을 더 많이 제공한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암과 다른 특정 질병 등 다양한 유형의 감염 및 합병증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목표에 중점을 둔다.

1. 다른 방식으로 치료될 수 없지만,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을 근절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홍역이나 소아마비가 있다. 명확한 치료법이 없지만 백신으로 예방 가능하다.

2. 백신에 반응하는 여러 질병의 감염률과 사망률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한 예로 매년 발생하는 독감이 있다. 독감은 백신이 있지만 100% 효능을 발휘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증상의 심각성과 지속 시간을 줄여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3. 또 다른 목표는 백신을 맞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백신에 취약한 신체 조건을 갖추고 있다. 백신을 직접 투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가령 홍역 백신의 경우 임산부나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 출혈이 쉽게 나는 사람, 결핵을 앓는 사람, MMR 백신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에게는 투여할 수 없다. 이 경우 거주하는 지역사회 주민들의 백신 접종으로 집단 면역력을 얻어 질병을 피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저소득 국가나 빈곤국가 국민들, 혹은 빈곤층 및 고립된 지역의 사람들 역시 백신에 대한 접근성 부재로 접종 기회를 잃을 수 있다. 이는 범세계적인 조치를 통해 백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람직하다.

MMR 백신이란? 

온라인 포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MMR 백신은 홍역·볼거리·풍진의 혼합백신을 의미한다. 어린아이들이 야생이나 혹은 다른 사람에게서 전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가운데 홍역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률이 연간 9만 명에 이르는 질병이다. 사망자의 87%가 5세 미만의 어린아이이다. 풍진은 어린아이에게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아직 출생하지 않은 태아에게는 잠재적으로 위험성이 높다. 임신 전 혹은 임신 중 풍진에 감염됐다면, 최대 90%까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중 20%는 유산 가능성이다. 볼거리(유행성이하선염)는 얼굴이 부어오르고 통증을 느끼는 질병으로, 사망할 만큼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감염될 경우 향후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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