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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건강, 뇌 기능에도 영향 있다…"사회적인 도움 뒷받침돼야"
등록일 : 2019-10-15 10:34 | 최종 승인 : 2019-10-16 09:28
이강훈
과학자들이 구강 건강과 뇌 기능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사진=셔터스톡)

[메디컬리포트=이강훈 기자] 구강 건강이 나빠지면 삶의 질이 저하되고 다른 심각한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구강 건강은 뇌 기능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39억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건강 상태다. 전 세계 인구 44%가 좋지 않은 구강 건강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이다. FDI 세계치과연합에 따르면 학생 중 90%, 성인 중 거의 100%가 충치를 갖고 있다.

치과 치료 비용은 여러 치료 비용 중 4번째로 비싸며, 구강 건강 관리 비용 또한 암이나 호흡기 질환 치료 비용을 능가한다.

구강 위생이 좋지 않으면 좋지 않은 구취를 넘어서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치아 손실, 구강암, 잇몸 질환, 충치 등의 구강 질환은 건강에 해로운 음식, 담배, 알코올 소비, 구강 위생 불량 등 나쁜 습관으로 인해 발생한다.

 

FDI는 이러한 질병이 심각한 통증 및 불안과 관련이 있으며 삶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구강 건강이 악화되면 다른 여러 감염증이 나타날 수 있고, 식욕이 감퇴하거나 식이 장애 혹은 수면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또 2010년에 인도 치주협회가 발표한 학술 자료에 따르면 잇몸 질환을 앓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 질환에 걸릴 확률이 20% 높았다. 2014년에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는데, 잇몸 질환 및 충치와 뇌졸중 사이에 연관성이 있었다. 그러나 확실한 증거를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최근 미국 러트거스대학 연구진은 구강 위생 문제와 인지 기능 저하, 스트레스 등에 연관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두 가지 연구

연구진은 60세 이상의 중국계 미국인 실험 참가자 2,700명을 대상으로 두 개의 각기 다른 연구를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첫 번째 연구 참가자 중 47.8%는 치아 관련 질환을 앓았으며 두 번째 연구 참가자의 25.5%는 구강이 건조한 상태였다.

사이언스 데일리에 보도된 자료에 따르면 치아 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인지 기능과 일화적 기억 능력이 저하됐다. 또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입이 건조해지는 증상이 늘어났다. 스트레스가 많으면 전반적인 구강 건강이 하락했다.

또한 잇몸 관련 질환 증상을 보인 사람들은 참가자 중 18.9%였는데, 이들을 포함해 중국계 미국인 노인 중 15.6%가 잇몸 및 치아 증상을 모두 갖고 있었다.

러트거스대학 건강, 건강 관리 정책 및 노화 연구 연구소 소장인 싱치 동은 "인종적 약자나 소수민족은 특히 구강 건강이 좋지 않을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언어 장벽, 경제적 어려움 등이다. 그래서 소수자들은 예방적 치과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낮다.

연구 참여자들은 치과 보험이 없었고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할 기회도 없었다. 그래서 구강 건강이 악화될 위험이 높았다. 

동 소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도움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사회적인 노력으로 노인들의 건강과 복지를 유지하고 인지 기능 저하를 제한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구강 건강을 지키려면

다만 이번 연구는 인터뷰로만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하지만 러트거스대학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로 인해 이민자들의 건강 상태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과 영향이 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싱치 동 소장은 "이런 연구는 다른 문화 집단 사이의 차이를 이해하고 이민자들의 구강 건강 상태를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또 고위험 지역 사회에 치과 치료 서비스를 늘려야 한다고 촉구할 계기가 된다"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나이 많은 중국계 미국인은 구강 문제를 겪고 있다(사진=셔터스톡)

의료 뉴스 기반 웹사이트인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고령의 중국계 미국인들에게 구강 건강을 개선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연구진의 주요 목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네바다대학 소속이자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웨이유 마오는 "취약한 인구의 스트레스와 구강 건조 및 구강 질환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매우 중요한 연구다. 사회적으로 이들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 등은 고령의 중국계 미국인들의 구강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사회적인 개입 전략이 개인의 건강 상태 및 건강 행동과 같은 일반적인 위험 요소를 넘어 확대돼야 하며 취약 계층의 구강 건강을 증진하고 모든 사람들의 구강 건강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완화할 사회적 지원을 표함한 심리사회적인 결정 요인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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