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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말로만 다이어트하고 매번 '과식'하는 이유
등록일 : 2019-10-15 10:19 | 최종 승인 : 2019-10-15 10:19
허성환
여러 사람과 함께 먹으면 과식하는 경향이 있다(사진=셔터스톡)

[메디컬리포트=허성환 기자] 매번 다짐해도 과식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다른 사람과 함께 식사할 때 혼자 먹을 때보다 48% 더 많이 먹는다는 것. 그밖에 가공식품 섭취와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도 과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생존 본능

친구나 가족과 함께 식사할 경우 '과거의 사람'처럼 과식하는 경향이 있다. '사회적 촉진'이라고 알려진 초기 인류의 생존 방식이다.

영국 버밍험대학 연구팀은 사교적인 식사에 관한 기존 연구 42건을 조사한 결과 사회적으로 여러 사람과 식사하면 혼자 먹을 때보다 섭취량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다른 사람과 식사하면 혼자 식사할 때보다 48%가량 많이 섭취한다. 그리고 비만인 여성은 혼자 먹을 때보다 다른 사람과 함께 먹을 때 29% 이상 더 많이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

연구팀은 고대의 생존 메커니즘을 친구 및 가족과 함께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식량이 부족한 시기를 대비해 자기 자신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고대 인류는 먹을 것을 공유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열거했다.

• 다른 사람과 같이 식사하면 더 즐거워서 섭취량이 증가한다.

• 혼자서 식사할 때보다 다른 사람과 과식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용납되는 분위기다.

• 음식을 제공한다는 것은 친척이나 친구로부터 칭찬이나 인정을 받는 것과 연관돼있기 때문에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한다.

"사람들은 타인에게 긍정적 인상을 전달하기를 원한다"고 연구 저자인 헬렌 루독 교수는 말했다. "이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타인에게 보이고 싶은 인상에 따라 음식을 선택한다"고 루독 교수는 덧붙였다.

공복 호르몬을 방해하는 첨가제

가공식품에 함유된 첨가제는 공복 호르몬 분비를 방해하기 때문에 과식을 유발한다.

피험자들에게 '가공식품'을 섭취하게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평균 500칼로리 이상을 더 섭취했으며 실험 2주 만에 2파운드(0.9kg) 이상 체중이 증가했다. 반면, 가공하지 않은 식단을 섭취한 피험자는 가공식품만 섭취한 피험자에 비해 식비가 50%가량 많이 들었지만 2주 동안 2파운드 가량 체중이 줄었다.

한편, 두 가지 식단 모두 영양소 구성은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공식품은 칼로리 과다 섭취의 원인이다(사진=셔터스톡)

"이번 연구 결과에 놀랐다. 두 가지 식단의 구성 요소는 비슷했지만 가공식품은 과식을 유발하게 만들었다"고 케빈 홀 박사는 말했다. 가공식품을 섭취한 피험자들은 체중과 체지방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레딩대학의 건터 쿤레 교수는 "가공하지 않은 식품에 비해 가공식품은 사람들의 구미에 맞게 조미료를 넣었기 때문에 과식을 유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공식품의 첨가제는 위장이 가득 차면 두뇌에 신호를 보내는 공복 호르몬 분비를 방해하기 때문에 과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부담이 큰 상황에 직면하면 사람들은 먹는 것에서 위로를 받으려 한다. 시상하부에서는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을 분비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에서 식욕을 높이는 코르티솔이라고 하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스트레스의 영향인 수면 부족도 과식의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다. 사람은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평소보다 평균 85칼로리 이상을 추가로 섭취하게 된다. 걱정과 불안으로 인한 수면 부족은 코르티솔 분비를 높여 폭식으로 이어진다.

식욕이 높아지면 두뇌 보상 체계를 충족하기 위해 먹을 것을 찾게 된다. 초콜릿이나 케이크, 쿠키처럼 행복 호르몬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당분이 많은 간식을 찾는 것이 이 때문이다.

수면 박탈도 체중 증가와 연관이 있다. 휴식을 충분하게 취하지 못하면 인슐린 처리 능력이 변해 인슐린 민감도가 30%가량 줄어든다. 인슐린이란 체내에 들어온 음식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호르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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