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ing News
Trend & Policy
식량 불안, 젊은 세대에 다양한 질병 위험성 노출시켜
등록일 : 2019-10-14 09:31 | 최종 승인 : 2019-10-14 09:31
김건우
지구상의 많은 젊은이가 여전히 식량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사진=셔터스톡)

[메디컬리포트=김건우 기자] 최근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에서 실시한 연구에서는 지구상의 많은 젊은이가 여전히 식량 불안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다양한 질병에 걸릴 위험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연구는 저칼로리식단이나 단식, 스트레스 등의 조합이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 정신건강 조건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시사했다. 

식량 불안, 만성 질환 야기해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운영하는 사이트 헬시피플에 따르면, 식량 불안이란 기아나 배고픔에 시달리지는 않지만, 재정적 문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음식 섭취나 식습관이 중단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는 전반적인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UCSF 연구팀은 식량 불안이 만성 질환의 위험과 얼마나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이번 연구에 착수했다. 다만 주요 대상은 식량 불안의 유병률에 꾸준히 노출되고 있는 청년 집단에 맞췄다. 사실 이미 많은 지역에서 젊은 세대의 식량 불안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천식이나 당뇨병, 만성 기관지염 및 폐기종의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다.

연구팀은 24~32세 사이의 1만 4,786명을 대상으로 식량 불안 환경에 대한 추적 연구를 실시해 11%가 식량 불안에 시달린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즉, 이들은 안전하고 영양가 높은 음식에 접근하지 못하는 것이다. 접근성 부족은 전반적인 건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팀은 또한 참가자들을 식량 안정 및 불안정에 해당되는 두 가지 그룹으로 나누어 그룹의 질병 위험도도 분석했다. 먼저 두 집단 간 비만율은 총 7%의 차이를 보였는데, 식량 안전 그룹에서는 36%가 비만이었던 반면, 식량 불안정 그룹에서는 43%의 비율을 보였다.

당뇨병의 경우에도 식량불안정 그룹이 2배 이상의 높은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5.1%가 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안정 그룹에서는 2.2%만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 고혈압 역시 식량 안정 그룹은 11%, 불안정 그룹에서는 16%로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와 관련 연구 저자이자 소아과 의사인 제이슨 나가타 박사는 "식량 불안의 주기적 특성은 월급과 식량 지원을 반영한다. 식량 풍요 및 부족의 교대주기로 인한 인슐린 저항을 촉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식량 불안이란 기아에 시달리지는 않지만, 재정적 문제 등 여러 이유로 음식 섭취나 식습관이 중단되는 현상을 의미한다(사진=셔터스톡)

앞서 언급된 고혈압과 인슐린 저항성, 체중 문제 외에도 연구팀은 두 그룹 모두 염증과 관련된 질병 발병 여부도 평가했다. 이 경우 유발 원인은 스트레스와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의 조합이었는데, 염증의 경우 천식이나 만성 기관지염, 폐기종 같은 특정 유형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역시 위험한 질병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식량 안정 그룹에서는 14%, 불안정 그룹에서는 더 많은 21%가 증상이 나타났다.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과 염증 상태와 관련해, 연구팀은 참가자 중 흡연자가 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안정 그룹에서는 28%, 불안정 그룹에서는 두 배에 가까운 4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량불안정 그룹의 사람들이 천식 발작 및 폐 감염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을 암시한다.

연구팀은 이후 추가 연구도 실시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좋지 않은 식습관과 생활방식이 정신 건강 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예상한 대로 불안정 그룹 내 우울증 진단을 받은 이는 29%로, 안정 그룹의 15%보다 2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인 식량 불안 현상

온라인 포털 아워월드인데이터의 자료에 따르면, 식량 불안은 전 세계적으로 크고 심각한 문제다. 2016년 기준으로 식량 불안의 ▲31%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이 차지했으며 ▲27.4%는 아프리카 ▲11.8%는 서아시아 및 북아프리카 ▲11.1%는 중앙아시아 및 남아시아가 차지했다. 또 북아메리카와 유럽 등 비교적 경제가 탄탄한 지역조차도 1.2%를 차지했다.

지역별 1인당 식량 불안 수준 역시 경제가 더 좋은 지역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확인됐다. 2016년의 경우 6억 9.440만 명이 식량 불안의 위험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구체적으로는 ▲아프리카 3억 3,320만 명 ▲아시아 3억 990만 명 ▲중남미 3,830만 명 ▲북미와 유럽이 1,300만 명이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오늘의 베스트 5
현대인의 병
데이터 뉴스
오늘의 건강 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