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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심부자극술, 치료저항성 우울증에 장기적인 효과 제공
등록일 : 2019-10-11 10:11 | 최종 승인 : 2019-10-11 10:11
최재은
우울증은 모든 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사진=123RF)

[메디컬리포트=최재은 기자] 미국 뉴욕의 마운트시나이 아이칸의과대학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뇌심부자극술(DBS)가 치료저항성 우울증, 즉 내성으로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우울증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은 연령과 성별, 인종을 막론하고 모든 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신건강 장애다. 대부분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할 수 있지만, 치료에 대한 내성으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마운트시나이 아이칸의과대학 연구팀은 뇌심부자극술이 우울증을 앓는 환자들에게 강력한 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치료의 긍정적인 효과는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 지속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심부자극술, 치료저항성 우울증 극복

미국 비영리 학술 의료센터인 메이요클리닉에 따르면, 치료저항성 우울증은 치료를 받아도 쉽게 나아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즉,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어떠한 유형의 치료에도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대학 연구팀은 뇌심부자극술이 치료저항성 우울증에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뇌심부자극술이란 뇌의 심부에 전기자극을 주는 시술로, 뇌에 이식된 전극에 전기를 가해 뇌 활동을 자극하거나 방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연구팀은 이 방법이 실제로 환자들이 그토록 찾던 안정감과 위안을 제공했다며, 지속해서 적용할 경우 완화 효과 역시 계속될 수 있으리라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헬렌 메이버그 박사는 이와 관련해 "대규모 실험이 일찍 중단됐지만, 초기 실험에 참여한 참가자를 지속해서 관찰한 결과 시간이 지나면서 상태가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뇌심부자극술 실험은 특히 안정성과 효능, 상태 치료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뇌심부자극술이 치료저항성 우울증에 효과가 있다는 문헌은 이미 밝혀진 바 있다. 바로 지난 2005년 수행된 실험으로, 당시 치료저항성 우울증 환자들의 뇌량대상영역백질에 적용됐던 1차 임상 시험에서는 환자들에게 임상적 이점이 부여된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뇌심부자극술이 치료저항성 우울증에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사진=123RF)

참가자들에 대한 소규모 시험도 진행, 그 결과 유사한 임상적 이점이 발견됐다. 그러나 실험은 한동안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항우울제 반응을 나타내지 않아 도중 중단됐다. 6개월의 사전 시험에서 두드러진 부분이 발견됐지만, 참가자들로부터 유용한 자료는 얻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이후 우울증 진단을 받은 28명 환자를 대상으로 8년 이상 꾸준히 관찰한 결과, 비로소 대다수 참여자의 특정 뇌 영역에 적용된 뇌심부자극술의 항우울제 반응을 얻어낼 수 있었다.

임상적 이점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반응 및 완화율은 각각 50%, 30% 이상으로 유지됐다. 이 비율은 2년에서 8년까지의 후속 기간에 나타났는데, 치료 반응 기준의 50% 이상을 충족시킨 비율은 75%에 달했다. 약 21%는 치료 첫 해 이후로 지속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8명 가운데 14명이 8년의 추적 관찰 기간을 마쳤으며 11명은 최소 4년 안에 연구를 종료했다. 나머지 3명은 이전에 연구를 종료했다. 28명 중 20명은 주요우울장애를 앓고 있었으며, 8명은 제2형 양극성 장애를 진단받은 이들이었다.

연구의 첫 저자이자 에모리대학의 정신과 및 행동 건강 과학 교수인 안드레아 크로웰 박사는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차별점은 시간에 따른 치료의 지속적인 임상 효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뇌심부자극술이 치료저항성 우울증 환자를 치료하는 잠재적 대안이 될 수 있으리라고 전망했다.

 

 

자살, 우울증의 부정적 결과

자살로 인한 조기 사망은 우울증의 부정적 결과 가운데 하나다. 피할 수 없는 외로움과 고립감, 그리고 슬픔으로 인해 삶의 의지를 잃은 이들이 주로 보이는 행동이다. 지난 2005년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리투아니아와 가이아나는 각각 33.34명, 35.75명으로, 10만 명당 연령 조정 조건 하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였다. 워싱턴대학의 건강통계평가연구소의 2017년 조사에서는 그린랜드가 10만 명당 51.06명으로 가장 높은 자살 국가로 꼽혔다.

연구 데이터 포털인 아워월드인데이터 자료에서는 ▲카자흐스탄 22.99명 ▲파푸아뉴기니 23.07명 ▲러시아 25.09명 ▲한국 20,81명 ▲짐바브웨 26.39명으로 나타난다.

자살의 근본적인 원인은 복잡할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정신건강 문제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우울증은 가장 잘 알려진 위험 요인으로, 조기 발견해 치료를 받는다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

 

[메디컬리포트=최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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