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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치료 성분’으로 말라리아 유발 기생충 제거 가능해
등록일 : 2019-10-11 09:32 | 최종 승인 : 2019-10-11 09:47
김건우
건선 치료제 성분으로 말라리아 치료가 가능하다(사진=123RF)

[메디컬리포트=김건우 기자] 건선 치료제의 ‘판토테나마이드(pantothenamide)’ 분자가 말라리아를 유발하는 기생충을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말라리아는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수많은 질병 중 하나로 수백만 명을 죽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이고 위험한 질병이다. 말라리아에 감염된 사람은 고열과 오한, 통증처럼 감기와 같은 증상을 겪으며, 즉각적인 처치를 받지 않는 경우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다양한 말라리아 치료제가 판매되고 있지만 말라리아 유형과 감염 정도, 감염 원인에 따라 처방이 달라진다. 하지만 말라리아 유형이 특정 항말라리아 치료제에 내성이 생기면서 치사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건선 치료제로 말라리아 유말 기생충을 죽일 수 있다(사진=123RF)

이에 라드바우드대학 의료센터 연구팀은 자율면역피부질환인 건선 치료제 성분을 사용해 말라리아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했다.

주스트 스왈키크 박사는 건선 치료제에 들어있는 판토테나마이드 성분 분자가 건선 환자를 치료하는 데 불안정하고 효과가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판토테나마이드 분자가 기생충을 제거하고 감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실험실 테스트 결과, 판토테나마이드 단일 투여량으로 말라리아를 치료할 수 있으며 이는 표준 치료법보다 효과도 빠르게 나타났다. 그리고 판토테나마이드를 사용해 항말라리아 치료제를 대량 생산하는 데에도 비용이 저렴하다는 분석이다.

이번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연구팀은 판토테나마이드를 사용한 항말라리아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말라리아의 약물 내성

보건 기구들은 말라리아의 약물 내성 때문에 이 질병을 근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사람이 감염되는 말라리아 유형 5종 가운데 세 종이 특정한 항말라리아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치료제에 내성을 있는 열대열말라리아원충(Plasmodium falciparum)과 삼일열말라리아원충(P. vivax), 사일열 원충(P. malariae)을 환자의 혈액 속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감염과 내성을 해결할 수 있는 효과 좋은 치료제 개발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일반 말라리아 환자의 경우 아스테미시닌 기반 결합 치료(ACT)를 권장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적으로 말라리아 근절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 그러나 내성이 생긴 이후 임상의들은 내성 수준을 밝혀내 적절한 조치를 취하려고 하고 있다.

말라리아 근절을 위한 노력

대부분의 말라리아 환자들은 사하라 남부 아프리카에서 발생한다. 2016년 기준, 이 지역에서 말라리아로 인해 소아 환자 5명 중 한명 꼴로 사망했다.

1955년 세계말라리아근절프로그램 하에서 이 치명적인 질병을 근절하려는 노력이 시작됐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써 2002~2016년 사이 살충제 처리된 방충망 7억 9,500만 개를 보급했다. 그 결과 세계 여러 지역에서 말라리아가 81%가량 줄었다. 그리고 2016년, 말라리아로 인한 세계 사망자 수가 72만 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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