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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치료제 이브루티닙, 환자에 고혈압 유발시켜
등록일 : 2019-10-10 16:19 | 최종 승인 : 2019-10-10 16:36
김건우
혈액암 치료제의 일종인 이브루티닙이 고혈압의 원인 것으로 드러났다(사진=123RF)

[메디컬리포트=김건우 기자] 혈액암 치료제가 고혈압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항암제를 사용한 지 6개월 이내에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결과는 오하이오주립대학 연구팀이 수행한 연구에서 나온 것으로, 혈액암 치료제의 일종인 이브루티닙이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또한 해당 부작용은 고혈압을 앓지 않는 환자의 약물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브루티닙의 부작용

의약품 정보 매체인 케모케어에 따르면, 이브루티닙은 다양한 임상 중재 치료에 사용되는 성분이다. 주로는 만성림프구성백혈병을 비롯한 외투세포림프종, 그리고 변연부 림프종같은 이시편대숙주병 및 혈액암에 사용되지만, 조건이 충족되는 경우에만 처방된다.

이는 약물이 가진 부작용 때문으로, 가령 메스꺼움이나 설사, 피로, 멍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발진이나 변비, 호흡 곤란, 페렴 및 근육 경련도 드물게 나타난다. 그러나 고혈압은 현재까지 이 약물이 인정하는 공식적인 부작용은 아니었다.

이런 가운데 연구팀은 최근 환자들 사이에서 나타난 이브루티닙의 다른 잠재적 영향을 조사했다. 여기에는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부작용이 발견됐는데, 바로 혈액암 치료의 일환으로 이 약을 복용하던 환자들에게서 고혈압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브루티닙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다른 환자들에 비해 고혈압 발생 비율이 13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123RF)

게다가 이전에 고혈압을 앓지 않았던 환자들에게서도 발견된 것. 일부 환자들은 약을 복용한지 몇 달 되지도 않아 상태가 발현되기도 했다.

연구 저자이자 대학의 종합암센터 연구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혈액 전문의 다니엘 애디슨은 이와 관련해 "이 연구는 이브루티닙을 복용하는 환자들 사이에서 고혈압 발생의 정도를 보다 명확하게 보여줄 뿐 아니라, 다른 심혈관 질환 및 생존에 있어 이브루티닙 관련 고혈압이 장기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고 자평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고혈압의 강도와 수준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았으며, 다른 심장 질환 위험성도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구는 2009~2016년까지 이브루티닙으로 치료받은 562명의 환자 의료 기록을 검토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들 환자는 백혈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인 B세포암과 싸우기 위해 이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들이 고혈압이나 다른 심혈과 질환에 걸릴 확률을 알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의료 기록을 검토 및 분석했다.

그 결과, 거의 72%에 해당되는 환자들이 평균 추적 기간인 30개월에 걸쳐 새로운 고혈압에 걸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18%는 160/100mmHg의 수준을 보였는데, 이는 2017년 가이드라인에서 명시한 130mmHg 이상에 달하는 높은 수치다.

더불어 고혈압은 이전에 고혈압을 앓지 않았던 이들에게서도 나타났다. 새롭게 고혈압을 앓은 환자의 절반이 넘는 54%가 이전에 고혈압을 앓지 않았던 이들로, 이들은 약을 복용한지 6개월 내에 이 같은 질환을 얻은 것이다.

연구팀은 이들 환자의 고혈압 사례를 전통적인 위험 예측 모델과도 비교했는데, 그 결과 1년동안 이브루티닙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이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고혈압 발생 비율이 13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브루티닙과 고혈압 치료제

이러한 결과는 임상의들이 추가로 고혈압 치료제를 처방하거나 증가시키는 결과를 양상한다는 비판도 받는다. 실제로 5명의 환자 당 거의 1명꼴로 혈액암 및 고혈압과 관련돼 최소 3가지의 다른 약물들을 복용해야 한다. 이러한 추가적인 조치가 없다면 더 많은 이들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이브루티닙으로 혈압이 상승한 환자들은 동일한 상태를 가지지 않은 환자들과 비교해, 심장혈관 질환도 2배 이상 더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가장 흔한 심혈관 질환은 심방세동이며, 뇌졸중과 심부전, 심장 마비, 그리고 심박 수와 관련된 다른 문제들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이브루티닙을 처방 목록에서 제외할 수 없다는데 있다. 고혈압을 일으키더라도 가장 중요한 생명을 보장받을 수 있는 항암 치료제의 일부이기 때문에 혈액암을 앓는 이들에게는 필수적인 약물이다. 

연구팀 역시 약을 폐기하는 것 보다는 환자의 혈압 상태를 더 잘 관리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론지었다.

​심혈관 질환 관련 사망

2017년 자료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은 인구 10만 명당 724.42명의 사망률로 심혈관 질환 관련 사망건이 가장 높다. 잉 아프가니스탄이 597.03명, 파푸아뉴기니가 561.49, 우크라이나가 539.35, 투르크메니스탄이 536.78, 그리고 이집트가 524.43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에서는 2016년 기준으로 총 1,790만 명이 이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85%는 심장 마비나 뇌졸중이 그 원인으로 나타났다.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 가운데 하나는 고혈압으로, 전세계적으로 11억 3,000만 명의 사람들이 이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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