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ing News
Trend & Policy
美 국립노화연구소, 새로운 알츠하이머형 뇌 손상에 대한 지침 초안 제시
등록일 : 2019-10-10 10:27 | 최종 승인 : 2019-10-10 10:27
허성환
알츠하이머 징후 없이 치매 증상을 겪을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

[메디컬리포트=허성환 기자]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에 따르면, 전문가들이 최근 새롭게 정의된 알츠하이머와 유사한 뇌 질환에 대한 지침 초안을 제시했다고 한다. 알츠하이머병과 유사한 뇌 상태는 최근 연구 및 임상 시험에서 밝혀졌다. 연구진은 '변연계 특이 노인성 TDP-43 뇌병증(LATE)'이라고 명명했다.

TDP-43, 일명 LATE

2019년 4월 30일 브레인저널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TDP-43’ 혹은 ‘LATE’라고 불리는 이 병은 TDP-43이라는 단백질이 잘못 접혀 비정상적인 구조를 지니게 되면서 발생한다.

사이언스 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사람은 나이를 먹을수록, 알츠하이머 징후 없이 곧바로 치매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최근 연구에 따르면, TDP-43은 80세 이후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새로운 유형의 치매다.

이전 연구에서는 대부분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과 전측두엽 변성에서도 TDP-43이 비정상적으로 잘못 접히는 현상이 발견됐다. 단백질이 잘못 접히면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중추인 해마의 신경세포가 죽어 흉터가 생기는 해마경화증이 발생한다. 국립노화연구소에 따르면 이는 비교적 드문 질환이다. 그러나 TDP-43의 잘못 접힘은 나이 든 성인에게서 매우 흔하다. 85세 이상 노인 중 25%가 잘못 접힌 TDP-43 단백질을 갖고 있으며, 그 수는 기억력 및 사고 능력 등에 영향을 미치기에 충분하다.

 

연구진은 LATE를 인식되지 않은 상태라고 묘사했다. 그리고 이 병이 공중보건과 노인들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LATE와 알츠하이머의 차이점

메디컬뉴스투데이에 따르면, LATE는 알츠하이머병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인지 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만든다. 그러나 환자가 사망한 후 뇌를 해부해 보면, LATE와 알츠하이머가 뇌 조직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은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알츠하이머병센터 프로그램 책임자인 니나 실버버그 박사는 이 질병 자체가 새로운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실버버그는 "이미 예전부터 존재하던 병이다. 발견이 늦어졌을 뿐이다. 앞으로 원인과 궁극적인 치료 기회가 밝혀질 수 있도록 관련 연구가 더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부국장인 줄리 슈나이더 박사는 "LATE는 뇌에 TDP-43이라는 단백질이 축적되고 잘못 접혀 발생하는 반면, 알츠하이머에서는 플라크가 중요하다.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엉킴이다"라고 설명했다.

LATE는 알츠하이머병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인지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만든다(사진=123RF)

실버버그 박사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고 의심되는 모든 사람이 실제로 알츠하이머인 것은 아니다. 따라서 치매의 다른 징후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LATE의 진행 속도가 알츠하이머보다 느릴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 두 가지 징후가 동시에 존재할 가능성이 크며, 알츠하이머와 LATE가 겹칠 경우 병의 진행 속도가 빨라진다.

LATE 진단과 병의 단계

연구진은 뇌에서 TDP-43이 검출되는 위치에 병의 진단이 3단계로 나뉜다고 말했다. 1단계는 편도체 내에서만 발견되는 경우, 2단계는 편도체 및 해마에서 발견되는 경우, 3단계는 편도체, 해마, 그리고 중간전두이랑에서 모두 발견되는 경우다.

연구진은 이 병의 발달과 진행에 대한 추가 조사, 병을 더욱 특성화하기 위한 역학, 임상, 신경 영상 및 유전자 연구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위한 바이오마커 개발, 추가 병리학적 연구, LATE 연구를 위한 새로운 동물 모델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앞으로 LATE 치료를 하는 데 도움이 될 전략이 생겨날 수 있다.

 

국립노화연구소의 리처드 호즈 박사는 "어떤 증상이 알츠하이머이고 어떤 증상이 알츠하이머가 아닌지 묻는 사람이 많다. LATE와 관련된 새로운 지침과 이에 대한 연구는 LATE는 물론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관련 연구를 진전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단계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만약 사후에 뇌 조직을 기증한 사람이 없었다면 연구가 이만큼 많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슈나이더는 노화에 따른 기억 상실과 치매 이해에 큰 진전을 이룰수록 예방 및 치료를 위한 개별화된 접근방식을 찾을 수 있으리라고 말했다.

오늘의 베스트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