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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중독’ 관련 세 가지 증후군, "꾸며낸 삶을 진짜라 믿는 사람들"
등록일 : 2019-10-08 13:53 | 최종 승인 : 2019-10-08 13:55
권지혜
SNS는 또 하나의 작은 사회로 자리잡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컬리포트=권지혜 기자] 내 방 침대에 누워 지인들의 일상을 구경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요즘 SNS(Social Network Services/Sites)는 연애·회사·반려동물 이야기뿐 아니라 직접 촬영한 영상을 편집해서 올리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또 하나의 작은 사회로 자리잡았다.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재미를 느끼며 기록하고 싶은 것들을 소소하게 남기거나 잘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등 SNS는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 못지 않게 많은 단점들이 사회적 문제로 지목되고 있는데, 사이버 공간인만큼 심리적인 것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오늘은 그 중 대표적으로 사이버리플리 증후군, 포모증후군, SNS피로증후군에 대해 다뤄본다.

사이버 리플리 증후군

리플리 증후군은 현실 세계를 부정하고 거짓말로 꾸며낸 허구의 세상만을 진실로 믿게 되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다.

미국의 범죄 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 씨(TheTalentedMr.Ripley)’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소설의 주인공 톰 리플리는 친구를 살해한 뒤 거짓말을 일삼으며 그의 인생을 가로챈다.

리플리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은 자신의 삶에 대한 불만족을 채우고자 계속 거짓말을 하다가 이를 진실로 믿게 된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타인에게 금전적·정신적 피해를 입힐 위험성이 높다.

최근 SNS에서 이 리플리 증후군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이버 리플리 증후군은 열등감, 피해 의식 등에 시달리는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나는데, 타인을 사칭하며 그 자체를 자신의 인생으로 믿기 때문에 증상은 점점 심해지는 양상을 띤다.

포모증후군 환자는 SNS에 집착할수록 점점 더 소외감을 느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포모증후군

포모(FOMO)는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다. 포모증후군은 고립공포감의 일종으로, 자신만 세상의 흐름을 놓치고 있는 것 같은 불안감에 시달리는 증상을 의미한다.

원래 포모는 마케팅 기법이었다. ‘매직 임박’, ‘한정판’ 등 제품의 공급량을 줄여 소비자를 조급하게 만드는 것이 그 예다.

SNS 중독자들은 접속과 동시에 엄지로 빠르게 새 게시물들을 훑는다.

내가 못 본 사이에 새로운 이슈가 생기진 않았는지 파악하고, 이야깃거리가 될 만한 유명인의 SNS가 올라오면 재빨리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팔로워들이 감성적인 카페 사진을 연달아 업데이트 하면 자연스레 이런 생각이 든다. ‘나도 이런 카페에 가서 사진을 찍어 올릴까? 나만 빼고 다 가는 것 같은데…….’

포모증후군 환자는 SNS에 집착할수록 점점 더 소외감을 느낀다. 결국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깊은 우울감에 빠지게 될 위험이 크다.

SNS피로증후군

SNS피로증후군은 최근 생겨난 신조어로, 다양한 SNS를 사용하면서 과다한 정보를 공유함에 따라 발생하는 피로감을 지칭한다.

SNS를 하다 보면 개인의 사생활까지 접하게 되면서 굳이 알 필요가 없는 내용을 궁금해하고 집요하게 무분별한 정보를 쫓게 된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로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발생하고 있다.

SNS피로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 중에는 피로의 원인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SNS를 탈퇴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카페인 우울증’은 ‘카카오스토리·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앞글자를 따 만들어진 신조어로, SNS를 보고 우울감을 느끼는 증상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카페인 우울증’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카카오스토리·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앞 글자를 따 만들어진 신조어로, 타인의 SNS를 보고 우울감을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SNS를 이용할수록 즐거움보다는 우울감이 크게 느껴진다면, 카페인 우울증 초기 증상일 수도 있다. 그럴 때는 단 며칠 이라도 접속을 중단한 후 느껴지는 긍정적 변화들을 체감해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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