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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유방암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신약 개발…세포 분화 촉진
등록일 : 2019-10-08 09:42 | 최종 승인 : 2019-10-08 09:58
김건우
공격적인 유방암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신약이 개발됐다(사진=123RF) 

[메디컬리포트=김건우 기자] 유방암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신약이 개발됐다. 이번에 개발된 신약은 암이 항암화학요법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핵심 탈출 경로를 차단하는 작용을 한다.

영국 암연구협회(ICR)가 개발한 새로운 항암제는 공격적인 유방암의 탈출 경로를 차단할 뿐만 아니라 폐암이나 난소암 같은 다른 유형의 암에도 작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격적 유형의 암을 치료하는 신약

BOS172722라는 명칭의 신약은 암세포가 분열하게 만드는 성분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세포 분화와는 달리 암세포가 견딜 수 없게 만든다. 이 약물에 노출된 암세포는 빠른 속도로 세포 분화를 거듭한 후 치명적인 오류를 범하고 치료와 세포사에 취약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스피로스 리나르도폴로스 교수는 “암세포 분화 속도를 빠르게 만들어 치명적인 오류를 저지르게 하는 신약을 개발했다”며 “특히 이 약은 항암화학요법과 병행 사용할 때 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신약의 작용 원리

연구팀은 세포 내에 든 MPS1이라는 분자의 속성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이 신약을 개발했다. MPS1 분자는 건강한 세포와 암세포의 세포 분화를 제어하는 기능을 한다. 이 분자가 활성화되면 딸세포의 특징이 유지된다. 그러나 약물로 이 분자가 결함이 있는 딸 세포를 만들게 유도하면 세포가 스스로 죽게 되는 것이다.

암세포에 BOS172722를 적용하자 모세포의 세포 분화가 촉진됐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성된 딸세포는 염색체 수에 이상이 생겨서 스스로 죽게 됐다.

연구팀은 실험쥐 모델을 사용해 이 신약을 테스트했다. 암세포에 신약을 처치하자 11분만에 세포가 분화됐고 바로 취약한 상태로 변했다. 보통 세포 분화 속도는 52분 정도로써 4.72배나 가속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거의 모든 유형의 암이 보이는 특징은 세포 확산을 제어할 수 없다는 것이다(사진=123RF)

이후 연구팀은 삼중음성유방암 같은 공격성 유방암이 특히 이 약물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신약은 기대했던 것보다 빠르게 작용했다. 이 약물의 안전성과 효과만 입증된다면 암 치료에 혁신을 몰고 올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BOS172722와 작용하는 항암제에는 ‘파클리탁셀(paclitaxel)’이 있다. 파클리탁셀은 암세포 분화시 염색체 분배에 영향을 미쳐 죽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악성 암세포가 이 치료제로 죽는 것은 아니다. 생존한 암세포 일부는 달아나서 숨게 된다. 그리고 다시 재발하게 되면 동일한 치료법에 내성이 생긴 이후다.

연구팀은 현재 BOS172722과 파클리탁셀을 병행하는 1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람이 아닌 모델에 진행한 예비 실험 결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암 유형의 인구 점유율

2017년 기준, 유방암은 다른 암에 비해 약 0.21%의 인구 점유율을 차지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전립선암 0.13%, 자궁경부암 0.05%였으며, 자궁암과 기관지암, 폐암이 각각 0.04%였다. 연령대로 보면 50~69세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약 1억 48만 명이 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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