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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뒤에 혹이 생기는 직장인들…’버섯증후군’
등록일 : 2019-10-04 15:34 | 최종 승인 : 2019-10-04 15:34
권지혜
1년 내내 자리에 앉아 일하는 직장인들은 크든 작든 통증 증후군을 하나쯤은 갖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컬리포트=권지혜 기자] 직장인이라면 크든 작든 통증 증후군 하나쯤은 갖고 있다. 종일 타자를 치느라 손목터널증후군에 걸려 손이 저린 것은 흔한 일이고, 목·허리 디스크가 악화돼 근무 자체가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1년 내내 자리에 앉아 일하는 내근 사무직의 경우 문제는 더 심각하다. 몇 시간이고 같은 자세로 있다 보면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여기저기 결리고 뭉치게 된다.

목을 앞으로 숙인 자세로 오래 있다 보면 거북목이 심해지면서 7번 경추뼈가 튀어나오게 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년간의 직장생활로 구부정해진 자세가 고민인 당신은, 거울을 보다 문득 목 뒤에 유독 살이 붙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혹시 종양은 아닐까 심장이 덜컥 내려앉아 만져보아도 잡히는 것은 살과 툭 튀어나온 뼈뿐이다.

목을 앞으로 숙인 자세로 오래 있다 보면 거북목이 심해지고, 그럴수록 극돌기(7번 경추뼈)가 튀어나오게 된다. 이 증상이 악화되면 염증이나 퇴행성 변화가 생기며 혹처럼 튀어나오거나 살이 쪄 보이게 되는데 이를 ‘버섯 증후군’이라 한다.

마치 뒷목에 버섯이 자라는 듯 보인다 해 ‘버섯 증후군’이라 이름 붙여진 이 질환은 ‘버팔로 험프’(Bufflo’s Hump: 물소의 혹) 또는 ‘귀부인의 혹(Dowager’s Hump)’라 불리기도 한다.

과거 서양에서 나이 들고 몸집이 좋은 여성들에게서 발견됐기 때문에 이렇게 불렸으나 요즘은 이삼십 대 환자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바른 자세를 위해서는 귀와 어깨가 일직선에 놓일 수 있도록 하자.(사진=게티이미지뱅크)

버섯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이미 발생한 경우 해당 부위를 제거하기 보다 근원적으로 해결할 것이 권장된다.

우선, 거울을 보며 수시로 자세 체크를 해보자. 되도록 귀와 어깨가 일직선에 놓일 수 있도록 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목과 어깨의 유연성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

해당 부위의 근력을 강화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전문가의 도움 없이 과격한 운동을 할 경우 경추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병원에 방문하기 전 스스로 증상을 완화시켜보고 싶다면 운동보다는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해보자. 버섯증후군이 생길 정도로 자세가 흐트러진 상태라면, 종일 바른 자세로 있는 것만으로 근력 운동이 될 것이다.

그래도 교정운동을 하고 싶다면 모델들이 즐겨 하는 ‘마네킹 자세’를 추천한다.

마네킹 자세는 벽에 등을 붙이고 마네킹처럼 일자로 서서 버티는 운동으로, ‘목뒷덜미’, ‘어깨 양끝’, ‘허리’, ‘발꿈치’를 최대한 벽에 붙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시간은 10분이면 충분하다. 매일 꾸준히 하면 코어근육이 길러져 자세 교정에 큰 도움이 된다.

버섯증후군은 당장 일상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통증이 심해지면 약물치료나 신경차단술 없이 생활이 불가능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을 발견했다면 미루지 말고 교정에 들어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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