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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분유 생산 과정서 발생하는 환경 파괴, 모유 수유 권장해야
등록일 : 2019-10-04 09:36 | 최종 승인 : 2019-10-04 09:37
김효은
유아용 분유 생산 과정이 기후변화 및 환경 파괴에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셔터스톡)

[메디컬리포트=김효은 기자] 유아용 조제 분유 생산 과정이 기후변화 및 환경 파괴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연구팀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유아용 조제유의 생산 과정은 환경에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에 모유 수유가 더 나은 방식이라고 강조, 6개월간의 모유 수유가 약 95~153kg 상당의 대기 중 이산화탄소 생성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가 수행된 영국의 경우, 모유 수유로 주일 수 있는 연간 탄소발자국은 5만~7만 7,500대의 자동차가 배출하는 양과도 맘먹는다. 이는 모유보다 분유를 주로 먹이는 영국에서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는데,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아기들의 90%가 첫해부터 분유를 먹는 것으로 알려진다.

 

물, 메탄 및 폐기물

연구팀은 식품 산업이 전 세계 온실가스의 거의 30%를 차지한다며, 이중에서도 특히 육류 및 유제품 생산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대다수의 아기 분유가 젖소에서 나오는 우유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환경 파괴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전체의 소 젖을 생산하려면 1kg당 평균 940L의 물발자국(L/kg)도 필요하다. 또한 1kg의 우유는 200kg 상당의 분유를 생산해내는데,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분유의 물발자국은 약 4,700L/Kg나 된다.

메탄 생산 역시 또 다른 문제점이다. 메탄은 탄소와 수소로 구성된 가스로, 농업과 산업, 에너지 및 폐기물 관리 활동에서 배출된다. 미환경보호국이 지난 2017년 공개한 메탄 배출 자료에 따르면 천연가스 및 석유 시스템이 31%, 장 발효가 27%, 매립은 16%, 분뇨 관리가 9%, 그리고 석탄 채굴 및 기타 관리가 각각 8%씩을 차지했다 

특히 거름 배출과 가축 관리가 결합되면 농업 부문은 미국에서 가장 큰 매탄 배출원이 된다. 또한 저장 탱크 및 석호에 저장되고 관리되는 동물 분뇨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30배 더 강력한 대기 중 열을 가두어 놓는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한 지난 2009년의 연구를 인용, 매년 5억 5,000만 개의 분유 우유통이 매립지에 버려진다고 지적했다. 이는 36만 4,000톤의 종이와 8만 6,000톤의 금속으로 구성돼 있는데, 올해의 경우 이미 두 배나 더 늘어난 상태라는 것. 

모유 수유는 페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다(사진=셔터스톡)

글로벌 환경 비용

연구팀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4,000만~5,000만 개의 조제분유 가공 공장이 있다. 이들이 연간 생산해내는 분유는 약 380만 톤으로, 완제품 분유를 운송할 때 축적되는 식품 마일리지도 상당한 규모다.

이에 더해 매년 태어나는 약 1억 4,600만 명의 아기 중 6개월까지 모유만을 수유 받는 수치는 41%에 불과하다. 팀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목표를 모두 총족하는 국가도 없으며, 영국의 경우 모유 수유율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라고 거듭 지적했다. 

반면 분유 사용률은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이는 영국 임산부 85% 이상이 아기에게 모유를 수유하고 싶다고 말한 조사 결과와도 사뭇 대조되는 수치다.

연구팀은 모유 수유가 페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최대 제로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분유 시장 규모 및 모유 수유 비율

분유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유아 분유 시장 규모는 지난해 451억 2,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 수치는 2026년까지 1,030억을 돌파할 전망이다. 유아용 분유 시장을 이끄는 주요 동력은 바로 조제 성분 혼합 방식 도입과 분유의 프리미엄화, 그리고 혁신적인 포장 기술로 분석된다. 

특히 네슬레를 비롯한 다논, 애보트, 알라 푸드, 일리그룹, 크래프트 헤인즈, 벨라미스 오가닉, 페리고, 레킷벤키저 등이 전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엔아동기금은 세계 최고 부국들이 모유 수유율이 가장 낮다며, 모유 수유만으로도 매년 80만 명 이상의 아동 사망건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모유를 수유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매년 760만 명 가량으로, 가장 높은 나라는 99%를 차지한 마다가스카르 및 부탄, 페루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낮은 국가로는 77%를 차지한 스페인과 74%의 미국, 55%의 아일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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