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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해지는 정신건강 치료, 국가별 치료법 및 비용은?
등록일 : 2019-10-04 09:26 | 최종 승인 : 2019-10-04 09:27
김건우
정신건강 이슈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오명과 낙인으로 치부된다(사진=셔터스톡)

[메디컬리포트=김건우 기자]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이 국가나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어, 치료 방식도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장애에 대한 심각성이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이에 정신질환 환자들이 전문적인 도움을 찾는 사례도 이전보다 훨씬 더 증가했다. 그러나 모든 이들이 다 제대로 된 치료를 받으며 해결책을 찾는 것은 아니다.

 

영국, 무료 치료 세션 제공

정신건강 문제에서 가장 흔하게 다뤄지는 이슈는 불안과 우울, 그리고 관계 문제 등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장 선호되는 치료 방법은 인지행동치료다. 

인지행동치료란 환자들이 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이전의 사고와 행동 패턴을 바꾸도록 장려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긍정적인 사고를 배양한다는데 목적이 있다.

영국의 경우, 국민건강보험이 무료로 치료 세션을 제공하며 이를 적극 권장한다. 세션은 보통 총 6회로 구성되며, 한 세션당 50~60분 동안 수행된다. 필요한 경우 최대 12회까지 치료 세션을 연장할 수 있다.

비용은 개인 치료 세션이 보통 25~50유로(약 3만 2,962원~6만 5,925원)로 책정된다. 다만 현지 심리 치료위원회의 심리 치료사인 패트리샤 헌트는 대부분의 치료사들이 세션을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요금 비율을 가변적으로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헌트는 “현재까지는 심리 치료가 보험에 적용되지는 않지만, 의료보험 업계들이 이를 적용시키도록 장려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신건강 관련 치료는 국가별로 치료법과 비용이 각기 다르다(사진=셔터스톡) 

중국, 워크숍 형태 치료 세션

중국은 과거 문화혁명에서 겪은 트라우마와 가족 양육 관행, 그리고 주요 보호자가 없이 자란 것에 의한 외상 등이 주요 치료 원인으로 꼽힌다. 물론 오늘날의 문제점인 대인 관계 및 친밀성에 관한 문제 역시 치료를 찾는 요인이다. 

상하이에서 치료를 맡은 심리치료사 스티븐 비나이 건터 박사는 중국의 경우 주로 워크숍 구조 방식이 큰 환영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런 워크샵에는 주부나 사업가 그리고 몇몇 전문가 등 다양한 사람이 참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치료 요법은 개개인별로 각기 다르며 비용은 하루 당 1,429~2,858위안(약 24만 786원~48만 1,573원) 정도다.

다만 개인적인 치료의 경우 소수만이 이용하고 있어 영국처럼 대중적이지는 않다. 각 세션은 지역 치료사의 경우 시간당 30달러(약 3만 6,033원) 선이며, 더 자격이 높은 전문가의 경우 400달러(약 48만 440원)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브라질, 휴머니즘적 접근 방식

심리학자인 데지레 카사도는 대부분의 현지 심리학자들이 우울증과 불안, 그리고 관계 문제 등의 이슈를 다루는데 있어 정신 분석이나 다른 휴머니즘적 접근법을 취한다고 설명했다.

대개 치료 기간은 6~18개월 사이며, 비용은 지역과 치료사의 전문 지식에 따라 87~501헤알 정도로 책정된다. 

또한 중국과 마찬가지로 개인적인 치료는 고비용이 들어간다. 병원이나 정신 병동에서 원만한 치료를 받더라도, 그 전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캐나다, 음악 치료부터 미술 치료까지 

캐나다의 경우 정신 분석과 음악 치료에서부터 미술 치료 및 모래 놀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치료 옵션이 제공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들 치료법의 차이는 배우고 표현하는 방법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캐나다정신역학치료협회장인 고드 맥레오드는 캐나다인들은 특히 보통때보다 더 많은 불안을 느끼기 시작할 때만 치료를 받으러 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삶에서 부딪히는 사건들이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로 감정과 생각에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킬 때 이러한 치료를 선택 사항으로 고려한다는 것. 그는 사람들은 가끔 자신의 건강에 좋지 않은 행동의 패턴을 인식하긴 하지만, 혼자서는 필요한 변화를 만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

캐나다가 다른 국가들보다 더 나은 점은 지방 의료나 사회 서비스 시스템을 통해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 급여 환자의 경우 위치와 치료사의 전문 지식 수준에 따라 60~300캐나다달러를 지불하면 된다.

맥레오는 대도시이고 높은 커리어를 자랑하는 치료사의 경우 100~150캐나다달러가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결국은 고객의 소득에 따라 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언지했다.

 

정신건강에 대한 오명 및 낙인

이처럼 여러 국가들에서 정신건강와 관련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정작 고통받는 이들은 다른 여러 이유로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2017년 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치료를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오명과 낙인이다. 

정신건강 관련 사이트 구드에 따르면, 정신건강 서비스가 자신의 필요 욕구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생각한 응답자 중 13%는 자신의 의지에 반해 약을 처방받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12.3%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향해 가지는 부정적인 견해 및 시선이 두려워서라고 말했다.

이러한 결과는 실제 우리 사회가 이들을 바라보는 관점과도 맞닿아있다. 특히 치료를 받는 것이 직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앞선다. 실제로 2013년에 실시된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1.5%가 우울증이 있으면 자격이 되더라도 채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또한 10.9%는 비밀이 유지되지 않을 것이란 걱정때문에 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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