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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발된 알츠하이머 신약 ‘PRI-002’, 임상 1상 통과
등록일 : 2019-10-02 10:38 | 최종 승인 : 2019-10-02 10:39
이강훈
알츠하이머는 전 세계에서 가장 흔한 형태의 치매로 치료 불가능한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사진=게티이미지)

[메디컬리포트=이강훈 기자] 메디컬 뉴스 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발견된 신약은 알츠하이머 초기 전임상 연구에서 쥐를 상대로 높은 잠재력을 보였으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 1상을 통과했다. 지난 몇 년간 알츠하이머를 완화할 잠재적 약물을 알아내기 위해 여러 연구가 수행됐지만, 그중 대부분 약물이 매우 중요한 임상 3상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대표적인 치매, 알츠하이머

알츠하이머협회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은 전 세계에서 가장 흔한 형태의 치매로, 진행성이며 치료가 불가한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미국에서는 6번째 주요 사망 원인이며, 미국에만 580만 명의 환자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

그러나 그중 16%만 정기적인 검진을 받고 있으며, 65초마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증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및 기타 치매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은 미국에서만 2,900억 달러(약 345조 8,830억 원)에 달하며, 2050년까지 알츠하이머 환자가 1,380만 명, 치료 비용이 1조 1,000억 달러(약 1,312조 원) 등으로 4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츠하이머 및 아밀로이드 베타 모노머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다. 현재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나 NMDA 수용체 길항제를 환자에게 투여하지만, 그렇다고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일부 증상이 완화되도록 할 뿐이다. 약물로 인한 부작용의 위험도 간과할 수 없다.

한편 의학 전문 매체 메디컬 익스프레스의 보도에 따르면, 대다수 연구에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기억력과 인지 능력이 개선되지는 않았다. 일부 실패한 약물 후보군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은 APP 단백질에서 유래했으며 사람의 생애에 걸쳐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무독성 단백질이다.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올리고머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모너머와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축적되는 경우가 매우 드물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올리고머가 형성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런데 대기 시간, 즉, 수명이 길어지면 드문 일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진다. 그렇기에 나이가 알츠하이머 발병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은 알츠하이머를 발달시키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이미 유전적으로 밝혀졌다. 대부분의 이전 연구에서는 전구체 단백질인 APP에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모너머의 형성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 다양한 절단 효소를 예방하거나 단일 클론 항체를 사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감소를 촉진하는 방식이다.

독성이 없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모너머와 달리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올리고머는 처음 형성될 때 독성이 매우 강하며, 뇌의 신경 세포 기능을 손상할 수 있고 자가증식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플라크 침착물과 달리 올리고머는 이동성이 높고 뇌의 어느 곳에서나 손상을 일으킨다.

최근 발견된 약물은 쥐를 대상으로 한 초기 전임상 연구에서 높은 잠재력을 보였다(사진=게티이미지)

신약 PRI-002

독일 뒤셀도르프 하인리히하이네대학의 윌리히연구센터 소속 안트예 빌루바이트와 연구진은 지난 수년간 잠재적인 알츠하이머 약물 후보를 조사할 때 여태까지와 다른 접근법을 고려했다. 이들이 정한 원칙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자체의 형성이 아니라 올리고머로 응집하는 문제에 근거했다. 이 또한 지난 몇 년간 알려진 방법이었다.

연구진은 이 약물 후보군에 ‘PRI-002’라는 이름을 붙이고 쥐를 상대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 쥐들은 돌연변이 인간 유전자가 삽입돼 알츠하이머와 같은 병을 앓도록 유전자 조작된 쥐였다. 약물은 뚜렷한 효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PRI-002로 치료한 후 약물을 주입 당한 쥐와 건강한 쥐의 기억력 차이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알츠하이머를 앓던 쥐의 상태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사이언스 데일리에 언급된 바와 같이 여느 약물 후보와 달리 PRI-002는 독성 시스템의 도움 없이 독성 올리고머를 비독성 모노머로 분해한 다음 직접 제거해 독성 물질을 완전히 근절한다. 또 유기체의 단백질에서 발견되는 L-아미노산 잔기와 유사한 D-펩타이드는 경구 투여되기에 충분히 안정적이다.

 

임상 1상 통과

이 약물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 사용됐으며, 임상 1상을 통과했다. 임상 1상에는 4주 동안 매일 PRI-002를 복용한 건강한 지원자가 참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약물은 사람이 사용하기에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연구진은 이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의 다음 목표는 환자를 대상으로 약의 효능을 증명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2017년 설립한 프리아보이드 회사를 통해 다음 시험 단계를 수행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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