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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가향 전자담배 판매 금지 발표
등록일 : 2019-09-30 16:48 | 최종 승인 : 2019-10-31 13:39
최재은
뉴욕주가 가향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한다(사진=Scottmil)

[메디컬리포트=최재은 기자] 미국 뉴욕주에서 앞으로 가향 전자담배가 금지된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앞서 가향 전자담배 판매 금지의 긴급 규제 시행 계획과 관련해, 가향 전자담배는 증기와 화학물질을 폐 깁숙이 흡입하도록 만들어 장기적인 사용은 건강에 위험하다고 시사했다.

뉴욕주, 가향 전자담배 판매 금지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금지 조치가 최종적으로 결정되면 뉴욕은 흡연 대체물 판매를 금지한 미시간주에 이어 두 번째 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향 전자담배로만 볼때는 미국 최초의 금지 주가 된다.

이번 조치는 구토나 열, 피로를 동반한 심한 호흡 곤란 증세 환자들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나온 것이다. 실제로 미국 전역에서 최소 6명의 사망자와 수 백명의 입원 사례가 보고됐는데, 뉴욕의 경우 이미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증상이 64건에 달한다.

담배 및 멘톨향 제품은 제외

일반적인 담배 맛과 멘톨향이 나는 제품은 그러나 이번 금지 조치에 포함되지 않는다. 특히 멘톨향의 경우 담배를 끊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효과적인 대체품으로 여겨진다. 다만 주지사실은 보건 전문가들의 의견 여하에 따라 향후 멘톨 제품들도 금지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실 멘톨 제품의 금지 제외는 논쟁을 일으켰다. 미국폐협회(ALA)는 이를 두고 쿠오모 주지사에 대해 "결정적인 조치를 취할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는데, 젊은이들이 멘톨맛의 제품을 더 많이 사용하게끔 유도할 수 있다는 견해다. 해롤드 윌머 ALA 회장은 모든 가향 제품을 금지해야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쥴 랩스 반응 

전자담배 업계의 선두주자인 쥴 랩스측은 이번 금지 발표에 별다른 거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대변인은 "가향 제품에 대한 적극적인 카테고리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며, 자사가 현지 규정과 미식품의약국(FDA)의 최종 방침에 전적으로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쿠오모의 이같은 계획은 관련 질병의 급격한 증가 및 미성년자의 전자담배 사용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다른 조치들을 고안한지 일주일도 안 돼 나온 것이다. 쥴 랩스측 역시 이러한 문제를 부정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비타민E 아세테이트가 주범?

전자담배 관련 질병을 일으키는 주범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뉴욕주 공공보건위원회는 전자담배에 사용되는 액체의 농축제인 고 수준의 비타민E 아세테이트가 함유된 대마초 제품을 주목하고 있다.

전격적인 조사 실시

쿠오모는 또한 지난 7월 담배나 흡입형 전자담배 제품 구매 연령을 20세로 올리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올 11월부터 시행될 전망으로, 이외에도 모든 소매상을 대상으로 한 법 준수 여부도 전격 조사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침은 2만 여 곳의 소매상들에게 우려로 다가온다. 실제로 맨해튼의 한 전자담배 가게 직원은 금지가 발효되면 사업이 중단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그는 매장 사업의 70%가 스웨디시 피시와 핑크 레오네이드 등 가향 전자담배 판매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이 조치가 오래된 흡연 습관을 다시 부활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제기된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금지 조치, 오히려 흡연율 높일까?

이 조치가 오래된 흡연 습관을 다시 부활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매일 담배 반갑 정도를 피웠던 27세의 더글라스 호로위치도 이러한 생각을 가진 이들 중 한 명으로, 그는 니코틴 패치와 껌으로 흡연을 줄이려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자신의 담배를 끊게 만든 것은 다름아닌 망고향 쥴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 같은 가향 전자담배가 금지되면 다시 담배에 손을 댈지도 모른다는 의견이다.

한편, 이번 금지 조치는 지난 5월 레티티아 제임스 등 5명의 몇 몇 주 법무 담당자들이 연방 정부에 가향 전자담배 금지를 요청하면서 촉발됐다. 캘리포니아와 매사추세츠 주의회 의원들은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스티븐 M. 스위니 뉴저지주 상원의원은 모든 전자 흡연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만일 이 법안이 최종적으로 승인된다면, 뉴저지는 모든 전자 흡연 장치를 완전히 금지하는 최초의 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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