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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신체 활동, 좌식 생활방식보다 사망률 낮춰
등록일 : 2019-09-30 16:45 | 최종 승인 : 2019-09-30 17:14
최재은

[메디컬리포트=최재은 기자] 새 연구에 따르면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신체 활동을 하는 사람들보다 일찍 사망할 확률이 더 높다(출처=123RF)

운동과 신체 활동으로 얻는 이익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장수는 이미 많은 연구들을 통해 입증된 가장 효율적인 혜택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다. 규칙적인 운동 및 신체 활동이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

다만 이전의 연구들에서는 실험 대상자들이 최근 며칠 혹은 몇 주 간 신체 활동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등에 기반한 자기 보고 형식이 많아 정확한 수치를 이끌어내기는 힘들었다. 소수의 사람들만 자신이 어떻게 시간을 활용했는지 상세히 기억할 수 있었기 때문. 실제로 우리는 하루 중 얼마의 시간을 앉아서 생활하고 얼마의 시간을 신체 활동에 쏟아부었는지 자세하게 알지 못한다.

또한 이전 연구들에서는 실험자들의 일상 생활을 모니터할 수 있는 추적기 역시 잘 갖춰지지 못했다. 대부분의 연구들은 그 규모가 작았으며 남성이나 여성 혹은 노인 등 특정 집단에만 집중해, 그 결과를 일반화시키기 어려웠던 것. 

신체 활동없는 좌식 생활, 사망 가능성 높여

 

 

그러나 지난 8월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에 실린 새로운 연구에서는 보다 정확하고 세밀한 실험으로, 이전과는 차별화된 관점의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바로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부엌을 걷거나 청소하는 등 어떠한 형태의 신체 활동을 하는 사람들보다 일찍 사망할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매우 격렬한 수준의 운동이 아니더라도, 신체 활동 그 자체로 사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특히 가장 큰 이점은 매일 한 시간씩 걷는 것이라고 연구는 밝혔다.

▲ 격렬한 수준의 운동이 아니더라도, 신체 활동 그 자체로 사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출처=123RF)

국제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활동 모니터를 장착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이전 실험 연구 결과 자료들 수집, 이를 서로 결합하고 재검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총 수 십여개의 연구를 검토한 결과 이 가운데 8개의 연구들이 연구팀이 정한 엄격한 기준을 통과할 수 있었는데, 이들 8개 연구는 통계적 접근성과 운동의 정의 방식에 있어 다른 연구들과 차별화를 이뤘다. 이후 연구팀은 통일된 통계적 방법과 신체 활동 정의를 적용, 데이터를 재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며칠 동안 가속도계를 착용한 미국 및 유럽의 중년 남녀 3만 6,383명을 대상으로 한 자료의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는 참가자들의 일반적인 건강 상태와 체질량, 흡연 이력, 기타 삶의 측면 등이 모두 포함됐다.

6년간의 활동 추적 결과

8개의 연구는 각각 평균 6년간 참가자들을 일상 활동을 추적, 사망까지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한 남녀 3만 6383명은 모두 활동 빈도와 강도를 기준으로 4가지 범주로 분류했는데, 예를 들어 오랜 시간 앉아서 거의 아무 활동도 하지 않는 사람들의 그룹을 비롯한 매일 약 1시간 정도 움직인 사람들의 그룹 등이다. 

연구팀은 이후 이들 그룹의 활동량과 사망률을 비교, 그 결과 가장 활동적인 그룹의 사람들의 사망률이 가장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의 조기 사망 확률은 가장 덜 활동적인 그룹에 비해 60%나 더 낮았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들의 활동이 주로 산책이나 집 청소, 요리 혹은 정원 가꾸기 등의 일반적인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돼있었다는 점이다. 두 번째로 활동적인 그룹 역시 가장 덜 활동적인 그룹보다 사망 가능성이 현저하게 낮게 나타났다.

 

 

많이 움직일수록 사망 가능성 낮아져

이번 연구는 많이 움직일수록 조기 사망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구체적으로는 활발하게 걷거나 약 300분간의 가벼운 운동 등의 적당한 신체 활동을 하루에 최대 25분 가량 지속하는 것이다. 특히 체질량과 흡연, 식이 요법 및 기타 요인에 대한 통제에도 불구, 신체 활동과 장수간 관계는 강력히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라는 특성상, 활동적인 생활이 더 오래 살도록 도와주는 핵심이 된다는 것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는 수반되지 못했다. 또한 실험 대상자들 역시 백인 성인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신체 활동과 장수사이에 연관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연구를 이끈 노르웨이스포츠과학대 교수 울프 에켈룬드 교수는 이번 결과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모든 활동이 조기 사망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은 좋은 신체 활동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덜 앉고 더 많이 그리고 더 자주 움직여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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