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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유럽서 다시 유행…예방접종만이 해결책
등록일 : 2019-09-18 13:41 | 최종 승인 : 2019-10-02 17:21
최재은
홍역이 다시 유럽에서 부활하고있다(사진=123RF)

[메디컬리포트=최재은 기자] 유럽이 다시금 유행하기 시작한 홍역으로 적신호가 켜졌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예방접종 담당이사인 케이트 오브라이언은 올 상반기 유럽에서 발생한 홍역 발생 건수가 지난해 보고된 것보다 두 배나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유럽 내 홍역 환자 수는 9만 명으로, 이는 전년 동기의 4만 4,175명 보다 두 배가 조금 넘는 수치다.

WHO는 현재 유럽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홍역 관련 사례를 추적 중으로 발병 사례가 지난 12개월 안에 보고된 국가의 경우 홍역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분류했다. 

현재는 프랑스와 독일, 폴란드, 루마니아 그리고 러시아 등 유럽 12개국으로 중심으로 전파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알바니아와 체코, 영국, 그리스 등 16개국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WHO 유럽 사무소 내 백신예방 및 면역 기술 책임자인 드라간 얀코비치 박사는 최근에 홍역이 급증한 이들 4개국이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지역으로 분류돼 WHO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례는 다른 국가들도 홍역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준다고 지적했다. 

영국, 예방접종률 감소 추세

영국 정부는 WHO 권고안이 발표되기도 전부터 이미 새로운 홍역 예방 운동을 실시하는 중이다. 정부 차원에서 예방접종 개선을 위한 새로운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의사들과의 협력을 비롯한 백신에 대한 부모들의 우려 해결, 백신에 대한 정확한 정보 안내 촉진을 위한 소셜미디어와의 회의 주재 등이 해당된다.

현지 공중보건국(PHE)의 예방접종 책임자 메리 램지 박사는 이와 관련해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영국 내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적용 범위가 유지되고 개선돼야만 홍역이 완전히 제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2017~2018년 사이 영유아 대상의 대부분 예방접종률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 기간 MMR 백신율은 91.2%로, 10년 만의 최저치였다.

올 상반기 유럽 내 홍역 환자 수는 9만 명으로, 이는 전년 동기의 4만 4175명 보다 두 배 이상이다(사진=123ERF)

우크라이나, 유럽 내 홍역 사례 최고치

우크라이나 역시 홍역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올 상반기 영국에서 보고된 홍역 사례는 489건으로, 이 가운데 69건은 해외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유럽 내 홍역 발발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올 상반기 동안 5만 4,000명이 홍역에 걸렸으며 이 중 18명은 사망했다.

현재 유럽에서 홍역 없는 나라로 분류된 곳은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에 불과하다. 그 뒤를 카자흐스탄과 벨기에가 쫒고있는 중으로, 이들 국가는 36개월 간 단 한 건도 홍역 사례가 보고되지 않아야만 홍역 없는 국가로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게다가 홍역은 과거에 제거됐다 하더라도 부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홍역이 현재 없어졌다 하더라도 이 것이 홍역 없는 상태를 100% 보장하지는 못한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몇 년만에 발생한 최악의 홍역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가장 최근에 유행한 홍역은 1992년으로, 이후 2000년까지는 홍역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었다.

백신접종의 중요성

유럽과 북미에서 벌어지는 이러한 홍역 발발 사례는 홍역 백신접종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일부 부모들이 가지는 백신에 대한 불신은 이를 방해하는 가장 위험한 요인이 된다. 

백신이 아이들에게 자폐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일부 보도가 나오면서 부모들의 반백신 인식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추세다. 특히 예방접종이 의무화되지 않은 나라에서는 접종율이 크게 감소하고 있어 문제가 된다.

WHO에 따르면 미국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예방접종률이 90% 이상으로, 지난해 말까지 전세계 아동의 86%가 최소 1회 이상 홍역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홍역은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전염성이 높은 질병 중 하나다. 집단 면역성이 생기려면 한 나라의 전체 인구 가운데 95% 이상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홍역의 확산 정도는 전체 인구의 백신접종률와 매우 관련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홍역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고열과 전신에 걸쳐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약물은 증상을 조절하는데만 효과적이며, 자칫 눈이나 뇌 감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도 있어 특히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동 예방접종으로 홍역은 충분히 예방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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