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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담배가 건강에 나쁜 이유…"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호흡기질환 유발해"
등록일 : 2019-09-16 11:50 | 최종 승인 : 2019-10-02 17:39
박은혜
전자 담배는 일반적인 담배를 피우는 느낌은 모방하지만 담배만큼 유해하지는 않다고 알려졌다(사진=셔터스톡) 

[메디컬리포트=박은혜 기자] 전자 담배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유해성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전자 담배는 배터리로 작동되는 장치로 기화 니코틴 또는 비니코틴 용액을 연소한다. 기존의 담배와 비슷하게 입으로 피우는 감각을 선사한다. 전자 담배가 중국 시장에서 생산된 2004년 이후,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전자 담배를 구입했다.

2016년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3.2%가 전자 담배를 사용한다. 같은 해 200만 명 이상의 중고등학생들이 전자 담배를 사용해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자 담배 사용의 위험성을 알리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제품의 판매, 마케팅, 생산 등을 규제하는 규정을 만들기 시작했다. 

젊은 사람들에게 위험하다

미국 젊은이들은 전자 담배에 빠져들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고등학생이 전자 담배를 사용하는 수가 900%나 증가했다. 그러나 전자 담배가 담배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중독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하버드대학은 전자 담배에 들어 있는 니코틴이 청소년의 두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니코틴은 주의력, 학습 능력, 기분 및 충동 조절 등의 기능을 하는 뇌 영역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기억해야 하는 시기의 청소년들에게는 해로울 수밖에 없다.

또한 니코틴은 중독성이 높고 정신 건강 문제를 유발한다. 전자 담배로 인해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자 담배 제품을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폐 건강이 나빠진다. 전자 담배에 사용되는 향료는 섭취하기에는 안전하지만 흡입하기에는 안전하지 않다. 위장은 폐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피부나 눈을 통해 전자 담배 액체가 흡수돼 중독된 사례도 있다. 또한 전자 담배 기기가 폭발하면서 사망하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용자도 적지 않다.

전자 담배에 사용되는 향료는 섭취하기에는 안전하지만 흡입하기에는 안전하지 않다. 위장은 폐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사진=셔터스톡)

심장병 위험

전자 담배로 흡연 습관을 바꾼 사람들도 있겠지만, 조지아주립대 담배 규제 센터가 실시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많은 미국인이 전자 담배가 전통적인 담배보다 더 해롭다고 생각한다.

CNN은 이번 조사 결과가 전자 담배의 위험성을 대중에게 정확하게 전달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많은 사람이 전자 담배를 사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전자 담배 사용을 줄이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전자 담배의 위험성을 가감없이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전자 담배를 사용하면 심장마비, 폐쇄성 폐 질환 등 일반적인 담배 흡연자들이 걸리는 호흡기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연구를 진행한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의 스탠튼 글란츠 교수는 "전자 담배 사용 위험성은 가연성 담배의 위험성과 그리 다르지 않다. 심지어 전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일반적인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 비해 심장 질환 및 폐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유해한 독소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전자 담배 제품에는 폐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박테리아 및 곰팡이 독소가 포함돼 있다. 전자 담배에서 발견되는 이런 불순물은 천식 및 만성 폐쇄성 폐 질환과 관련이 있다.

연구진은 이 연구를 위해 인기 있는 전자 담배 제품 75개를 조사했다. 그중 일회용 카트리지 37개, 가장 많이 팔리는 10개 미국 브랜드의 전자 담배 액체가 38개였다. 

75개 제품 중 17개, 즉, 23%가 내독소를 포함하고 있었다. 또 81%에 해당하는 61개 제품에는 글루칸이 포함돼 있었다. 사용자가 이런 미생물 독소에 노출되면 염증, 천식, 폐 기능 저하 등의 건강 문제를 겪을 위험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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