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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 경화증 오진, 불필요한 비용 증가시켜
등록일 : 2019-09-16 11:22 | 최종 승인 : 2019-10-02 17:40
허성환
다발성 경화증으로 잘못 진단받는 사례가 상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셔터스톡)

[메디컬리포트=허성환 기자] 다발성 경화증 오진, 불필요한 비용 증가시켜다발성 경화증으로 잘못 진단받는 사례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제기된다.

전 세계적으로 약 23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다발성 경화증 진단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의 경우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약 100만 명이 이 병을 앓고있다. 

다발성 경화증은 사람의 뇌와 척수, 심지어 눈안의 시신경 등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이에 시력과 몸의 균형, 근육 조절, 그리고 그외 다른 기본적인 신체 기능과 관련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신경 섬유를 감싸고 있는 외피인 수초라는 절연물질이 면역체계로부터 공격을 받을때 발생하는 것으로, 이 수초가 벗겨지면 신경 신호의 전도에 이상이 생기면서 해당 신경 세포가 죽게된다. 

재발과 완화가 반복되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가 어렵지만, 발병 초기에 치료를 받으면 자연적으로 치유될때보다는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다발성 경화증에 걸리면 근육이 경직되거나 경련, 다리가 마비되는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방광이나 장, 성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정신 변화와 우울증, 심지어 간질 등의 합병증까지 유발될 수 있다.

5명 중 1명, 오진

이런 가운데 최근 UCLA 연구팀의 조사에서는 다발성 경화증으로 잘못 진단되는 사례가 높다는 사실이 드러나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UCLA 로널드 레이건 메디컬 센터 연구팀은 총 241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샘플을 관찰,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오진을 받은 환자 가운데 72%가 다발성 경화증 치료법을 처방받았으며, 48%가량은 심각한 질병인 진행성 다초점백색질뇌증을 발병시킬 수 있는 치료법을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초점백색질뇌증은 비병원성 파포바 바이러스의 일종인 JC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뇌의 탈수초성 질환이다.

오진으로 인해 지출되는 비용은 평균 4년간 6,000만~9,500만 원에 이른다(사진=셔터스톡)

진단의 어려움

미국립다발성경화증협회에 따르면, 다발성 경화증은 초기 단계에서 증상이 특정되지 않을 수 있고 여러 다른 신경계 질환도 유발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매우 어렵다. 이에 다발성 경화증만을 진단할 수 있는 단일 검사도 제공되지 않는다. 

연구를 주도한 마르바 카이지 박사는 그중에서도 편두통은 잠재적으로 혼동될 수 있는 가장 흔한 진단이라고 설명했다. 뇌 MRI 자료에서 신경학적 증상과 흰 반점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박사는 또한 다발성 경화증이 처음에는 시력 상실과 팔다리의 허약한 상태 같은 임상 증상 등의 진단 기준이 사용되며, 이후 단계에는 뇌 MRI가 수행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기준이 모든 의사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오진으로 인한 비용 증가

연구의 공동 저자인 바바라 기셀 박사는 오진으로 인한 비용과 위험에 주목했다. 실제로 오진으로 인해 지춮되는 비용은 매우 높은 편으로, 평균 4년간 불필요한 치료와 약물 복용에 연간 5만 ~8만 달러(약 6000만~9500만 원)를 소비해야하는 것이다. 이를 다 합치면 연간 지출되는 비용은 1000만 달러에 이른다.

카이지 박사는 또한 오진으로 인해 복용하는 약으로 부작용까지 겪는 환자들이 있다며, 정작 자신들이 걸린 병명에 맞는 치료는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비용은 환자들에게 심리적, 재정적으로 매우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초고강도 MRI

현재 다발성 경화증의 오진에 대한 해결책은 일반적인 3T 스캐너의 자기장 강도가 두배에 이르는 7 테슬라 스캐너로 초고강도 MRI를 촬영하는 것이다.

연구의 수석 저자인 카테리나 마이네로 박사는 이 MRI에서는 이전에는 발견할 수 없었던 피질적 병변을 관찰할 수 있어, 신경 장애와 질병 진행이 강하게 연관돼있는지 여부를 규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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