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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멈추지 않고 반복되는 눈밑떨림.. 안면경련 의심해 봐야
2019-08-07 13:41:22
임종현
사진: 양재역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윤강준 대표원장

[메디컬리포트=임종현 기자] 사람이 많은 자리에서 발표를 해 긴장하거나, 극도로 피곤할 경우 눈 주변 근육이 움찔움찔 떨리는 증상을 한번쯤 경험해보았을 것이다. 남녀노소 어느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눈밑떨림 증상. 대부분 피로, 긴장, 마그네슘 부족과 같은 원인에 의해 발생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지만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다면 안면경련이라는 신경계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우리의 뇌에는 12종류의 뇌신경이있다. 이 중에서 얼굴근육의 운동기능을 담당하고있는 신경이 제7번 뇌신경이고 ‘안면신경’이라고 불린다. 그런데 이 안면신경이 뇌혈관으로부터 압박을 받게되면 스파크를 일으켜 얼굴근육에 반복적인 경련을 발생시키는데 이 질환을 안면경련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뇌신경의 노화가 일어나는 50대 이후의 중장년층에게서 안면경련 발병률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스트레스, 카페인 과다섭취, 마그네슘 부족, 과로 등의 이유로 30~40대 젊은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있는 추세이다.  

대부분의 눈밑떨림은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기 때문에 경련이 나타났다고 하더라도 가볍게 생각하고 넘기기 쉬운데, 지속적인 눈밑떨림 즉, 안면경련에 의해 발생한 눈밑떨림을 장시간 방치하게 될 경우 눈, 입, 광대 등 경련의 범위가 확대되고 심하면 안면마비로 진행될 수 있으며 시각, 청각, 미각 등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안면경련 의심증상이 나타났다면 신경외과 전문의를 통해 현재 상태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지속되는 눈밑떨림은 반복적인 뇌신경의 자극으로 발생한 것 이므로 이 때에는 미세혈관감압술을 통한 치료가 진행된다. 미세혈관감압술(MVD, microvascular decompression)이란 압박하고있는 뇌혈관과 압박받고있는 안면신경을 분리시켜 떨림 증상이 발생하기 전 상태로 되돌려주는 치료방법을 말한다. 30여년 전부터 지금까지 시행되어온 치료법으로 귀 뒤쪽 머리카락이 자라는 부분을 최소 절개하여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작은 절개를 통해 접근하기 때문에 흉터와 감염에 대한 부담이 덜하며 보다 회복기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지속되는 눈밑떨림, 안면경련이 발생했다고 무조건 수술을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10% 내외이다. 다만, 본인의 상태에 따른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재발, 부작용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경외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도 중요하지만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을 하는 것이 제일 좋다. 평소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이 좋으며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녹색잎 채소, 콩류, 바나나 등)을 꾸준히 섭취해주는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휘파람 불기, 얼굴마사지 등 얼굴근육을 풀어주는 운동도 안면경련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도움말: 양재역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윤강준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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