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들이 주로 겪는 여성 질환 중 하나는 요실금이다. 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증상을 뜻한다.  

요실금은 노화에 따른 원인이 가장 크지만 임신과 출산 후유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출산 과정에서 태아의 머리에 의해 골반근육이나 근막, 질이나 요도 주변 인대층이 파열되면서 방광경부와 요도가 후 하방으로 처지게 되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요실금은 크게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으로 나눌 수 있다. 복압성 요실금의 경우 복압이 증가할만한 상황 즉, 재채기를 한다거나, 달리기, 줄넘기 등의 상황에서 갑자기 소변이 샐 수 있다. 

절박성 요실금은 소변을 참기가 어려우며, 그 자리에서 속옷을 적시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본인 스스로가 소변을 제어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외부 활동을 자제하게 되고 정신적 스트레스와 자존감 하락이 있을 수 있어, 초기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요실금 수술에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복강경을 이용한 방광경부 견인술, TVT나 TOT등이 과거에 많이 시행되었다. 하지만 빠른 치료가 필요할 경우 미니슬링 요실금수술을 통해 적은 출혈과 안전하게 요실금을 치료할 수 있다.  

미니슬링 요실금 수술은 인체에 안전한 물질로 만든 띠 모양의 테이프를 질을 통해 요도 중간 부위에 걸어주는 간단한 수술방법으로, 이 테이프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인체 조직에 부착되어 강력한 흡착력을 유지하게 하여 요도를 견고하게 지지해주게 된다. 

또한 TVT나 TOT와 같은 수술처럼 복부나 허벅지 등을 관통할 필요가 없이 질 전벽 안쪽에서 수술이 이루어지므로 흉터가 없고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다. 

요실금 수술은 환자의 상태에 맞는 수술법을 시행해야 한다. 최근 요실금 수술은 여성성형수술을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요실금 증상과 함께 방광류와 직장류 질환의 치료와 예방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기도 하다. 이러한 방식의 요실금 치료는 통계적으로 90%의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 요실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비만을 조절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장의 움직임과 골반근육의 긴장도를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 : 명동 여노피산부인과 강미지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