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산부인과 서연아이여성의원 이상희 원장 
 

최근 국내에서는 자궁근종 여성 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궁근종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40만 41명으로 2017년 37만1천473명보다 증가했으며 그 중 20대~40대까지 가임기에 해당하는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존에 중년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하던 자궁근종이 임신과 출산 시기가 늦어지고 서구화된 식습관, 스트레스 노출과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젊은 가임기 여성 환자들에게서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자궁근종은 자궁근육 일부가 이상 발육해 발생하는 흔한 양성종양으로 딱딱한 혹의 형태로 나타난다. 골반통, 생리 과다, 생리불순 등 이상 증상을 동반하며, 가임기 여성의 경우 장기간 방치하면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주로 유전, 가족력, 호르몬 이상, 비만, 40대 이상 난소기능저하, 임신 무경험 등이 자궁근종 위험요인으로 지목되며, 종양의 크기가 커져 합병증을 유발하기 전 평상시 정기검진을 통해 질환을 가급적 빨리 진단해야 한다. 

자궁근종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환자 스스로가 자신의 생리량 변화와 신체적 변화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생리량이 평상시보다 갑작스럽게 늘어나는 생리불순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 복부에 압박감과 함께 야구공처럼 딱딱하고 동그란 덩어리가 만져질 경우 단순 뱃살로 여겨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초음파검사를 통해 자궁근종 발생 여부를 체크해봐야 한다. 

자궁근종은 골반 검사, 초음파, CT, MRI 등의 검사를 거쳐 발생 여부를 진단하게 되며, 치료는 근종의 크기와 수, 위치, 증상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돼 실시한다. 비수술적 치료는 근종의 크기가 비교적 작고 위치상 위험도가 낮은 경우에 주로 시행한다. 

비수술적 치료에는 호르몬 요법, 약물 치료(철분제 처방) 등이 있으며, 생리량을 조절해주고 근종의 크기 역시 줄여주는데 도움을 준다. 자궁근종 환자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빈혈 증상 역시 개선해준다. 

수술적 치료는 근종의 크기가 이미 커져있거나 악성 종양이 의심되는 경우에 실시하며, 자궁 자체를 적출하는 자궁척출술과 초음파로 종양만을 정밀하게 태워 제거하는 방식의 하이푸 치료가 대표적이다. 가임기에 있는 자궁근종 환자들의 경우에는 임신 계획에 따라 가임력 보존을 위해선 하이푸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자궁근종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고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생리통이나 생리과다가 흔하게 나타나고 배변장애와 배뇨 장애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질환 발생을 의심해보고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산부인과를 찾아 정확한 검사 및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자궁근종으로 인해 자궁의 모양에 기형이 일어나거나 혹은 안정적인 수정란의 착상이 힘들어질 수 있다. 따라서 난임의 원인인 자궁근종을 제때 치료 및 제거하기 위해선 평상시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예방에 힘써야 한다. 

도움말 인천 산부인과 서연아이여성의원 이상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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