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병원장 

한낮 기온이 30도가 넘는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평소 땀이 많이 나는 이들은 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평소 지나친 손과 발의 땀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는 20대 K씨는 뜨거운 여름이 다가오면서 주먹을 쥐면 땀이 흐를 정도로 증상이 더 심해졌다. 

다한증 증상으로 자존감이 떨어지기 시작한 K씨는 중상을 개선하고자 외용연고를 사용해봤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고 보상성 다한증 및  부작용이 적은 4번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단일공 교감신경절제술'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 데이터에 따르면 다한증 환자 수는 2015년 1만2천여 명에서 지난해 1만 6천여 명으로 증가했으며, 최근 3년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다한증이란 외부 온도와 관계없이 긴장을 하거나 불안할 경우 특정 부위에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증상으로 교감신경계의 부조화로 인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즘과 같이 더운 여름날에 땀은 불편하지만 우리 몸의 순환과 안정화를 시켜주기 때문에 꼭 필요한 생리현상으로 간헐적인 땀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심한 손, 발, 겨드랑이, 얼굴 땀 분비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야기한다면 치료를 적절하게 적극적으로 해주어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단일공 교감신경절제술은 다한증을 일으키는 근본원인을 치료하기 위해 여러 개의 내시경이 아닌 실시간 검사와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단 하나의 내시경을 이용하여 지나치게 항진되어 있는 흉부 교감신경계를 차단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다한증 치료법이다. 

약 1cm 가량의 피부절개를 통해 단 하나의 레이저 내시경을 이용하기에 흉터의 부담이 적고 근본적인 원인만을 치료하여 후유증의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내시경 모니터 외에도 C-ARM(영상증폭장치)을 통해 한번 더 실시간으로 체크하여 안전하게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단일공 교감신경절제술은 24시간 하루 입원으로 회복기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 여름 휴가철을 이용한 장기간 치료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가능하다. 그러나 중증도에 맞지 않은 수술을 시행할 경우 재발이라는 부작용의 우려가 있으니 노하우가 풍부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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