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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물어뜯기, 단순한 취미일까 건강에 나쁜 습관일까
등록일 : 2019-07-12 06:56 | 최종 승인 : 2019-10-02 17:55
김효은
손톱물어뜯기는 유전적 요소를 갖고 있으며 부모가 손톱을 물어뜯었던 경우 자녀도 같은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사진=게티 이미지)

[메디컬리포트=김효은 기자] 한번쯤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이 있는 사람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또는 직접 경험해 본 적이 있을 수도 있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특히 마음에 걸리는 문제가 많을 때 나오기 쉬운 행동이다.

손톱 물어뜯기는 무해한 행동일까, 아니면 실제로 악영향을 끼치는 것일까?

나쁜 습관의 시작

웹MD에 따르면 어린이와 청소년의 절반 정도가 손톱을 물어뜯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경우 이 습관은 성인기까지 계속된다. 특히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 위안을 찾기 위해 손톱을 물어뜯는 일이 잦다. 연구에 따르면 손톱물어뜯기는 유전적 요소를 갖고 있다. 손톱을 물어뜯었던 부모가 자녀 출생 전에 이 습관을 끊었더라도 이후에 자녀 또한 같은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이 손톱 물어뜯기를 쉽게 중단하지 못한다. 배고프거나 지루하거나 참을성이 없어지면 결국 손톱을 입에 가져간다. 무언가 해야 할 일을 만드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손톱 물어뜯기는 보편적인 신경 틱이다. 불안, 슬픔 등 일반적인 정서적 스트레스를 다루기 위한 행동으로 이용된다.

 

교조벽으로 발전할 수 있다

어떤 사람에게는 손톱을 깨무는 것이 언제든지 끝낼 수 있는 무해한 행동일 뿐이지만 이 습관으로 인해 심각한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 교조벽(Onychophagia)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손발톱 씹기행동은 손톱을 물어뜯는 것이 더 이상 통제할 수 없는 병적인 구강습관이 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신체 일부를 이용한 반복적 행동으로 분류된다.

사이컬러지 투데이는 교조벽으로 진단 받은 사람들은 손톱을 물어뜯기 전에 심리적 괴로움과 불안을 느끼는 등의 증상을 보이며, 손톱을 물어뜯은 후에는 안도의 감정이나 심지어 즐거움을 경험한다고 전했다. 손톱 물어뜯기는 손톱과 주변 조직에 눈에 띄는 손상을 입힌다. 환자는 손톱의 생김새에 대한 주제를 꺼낼 때 수치심이나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 문제는 심지어 환자의 사회적, 가족 관계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손톱 물어뜯기가 건강에 끼치는 영향

많은 사람이 손톱 때문에 잇몸이나 입술에 상처를 입는다. 웹MD는 손톱을 너무 자주 물어뜯으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결국 비정상적인 모양의 손톱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치아가 부서지고 금이 가거나 고르지 못한 치아와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턱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손톱물어뜯기가 반복되면 심각한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사진=게티 이미지)

손톱은 그 밑에 숨어 있는 수많은 세균을 위한 번식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을 제대로 씻지 않고 손톱을 자주 물어뜯으면 박테리아 감염을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또한 손톱 조직에 상처가 나면서 박테리아나 효모 침입이 쉬워진다. 세균 중 일부는 살모넬라나 대장균으로 위장관에 감염되면 설사와 복부 통증을 유발한다.

또한 손톱을 자주 물어뜯는 사람은 손톱주위염(Paronychia)에 걸리기 쉽다. 타임 매거진에 따르면 손가락을 물고 오랫동안 뜯으면 효모와 박테리아가 침투해 발진, 홍조 및 고름이 생길 수 있다. 이 질환은 항생제 또는 항진균제를 복용하여 치료하고 고름은 외과 시술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손톱 물어뜯기 치료하는 법

습관을 바꾸고 손톱을 물어뜯는 것을 막으려면 장기적인 목표를 염두에 두고 해야 한다. 아직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면 해당 습관을 멈추는 데 도움이 될 몇 가지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

손톱 물어뜯기 경험을 덜 만족스러운 것으로 바꾸고 박테리아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손톱을 아예 짧게 자르는 방법이 있다. 매니큐어를 바르면 손톱을 씹기에 부자연스러질 수도 있다. 보기 좋게 손질한 손톱은 씹기 충동을 억제하고 몇몇 매니큐어 유형은 쓴 맛이 나는 탓에 각성 효과도 있다. 불안함이 느껴지면 손으로 공을 쥐는 것과 같은 또 다른 활동을 시도할 수 있다.

 

손톱 물어뜯기 정도가 심각한 사람들에게는 위의 팁이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 이 경우 장갑이나 물림판과 같은 도구를 사용해 씹기를 방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심리적, 정서적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여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톱을 물어뜯도록 유도하는 유발 요인이나 스트레스 원인을 알아내야 한다. 인지행동요법의 도움을 받아 습관을 고치고 근육 이완을 시도하는 것도 좋다.

비록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심리적, 신체적 웰빙을 위해 손톱 물어뜯기는 반드시 고쳐야 하는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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