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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치료에도 효과적...VR이 사회적 상호작용과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2019-07-02 10:20:45
김효은
가상현실은 실제처럼 보이고 느껴지는 시뮬레이션 환경을 제공한다(사진=123RF)

가상현실은 믿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한다. 실제처럼 보이고 느껴지는 시뮬레이션 환경을 제공한다. 가상현실이 점차 대중화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이 기술의 이점이 활용되고 있다.

현재 많은 전문가들이 가상현실을 이용해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느끼는 방식을 이해하고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공포증과 불안 치료

가상현실은 과거에 온라인 게임을 위해 주로 사용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사회적 상황에서 느끼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불안증이나 편집증 관련 장애를 가진 환자를 돕기 위해 시뮬레이션된 환경을 사용해오고 있다. 환자는 헤드셋을 착용하고 사람들로 가득 찬 커피숍이나 공공장소가 펼쳐지는 시뮬레이션으로 들어간다. 이 시나리오는 환자에게 불안과 초조함을 느끼게 한다.

최근 가상현실 기술은 다른 사람들과 교류할 때 느끼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사진=123RF)

사이언스뉴스가 소개한 바와 같이 전문가들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존재할지, 심지어 얼굴 표정에 따른 친근감 정도 등 다양한 시나리오 속 변수를 조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가 점차 더 어려운 시나리오에 익숙해지도록 도움을 준다. 이는 노출 치료의 한 형태로 점차 두려운 상황에 둔감해지도록 만든다.

또한 가상현실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외상 경험이 있는 사람들 중 평균 3명 중 1명이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를 갖게 된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환자는 가상현실 자극에 몰입함으로써 일반적인 치료법보다 더 빠르게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다. 환자는 끔찍한 사건을 다시 기억하기 위해 상상력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

가상현실의 잠재적 이점

가상현실은 누구나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일반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비행 공포증 환자에게 노출 요법을 실시하기 위해 여러 번의 값비싼 비행기 여행을 경험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가상현실은 훨씬 더 편리하고 저렴한 치료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과거에 가상현실은 매우 비싼 가격으로 이용되었지만, 최근 가격 하락과 전반적인 기술 개선 및 이용가능성 향상으로 인해 사람들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늘고 있으며 과학자들 또한 가상현실의 잠재적인 장단점을 연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약 25%의 사람들이 삶의 어느 시점에 정신적 또는 신경학적 질환을 경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포브스 온라인 뉴스에 따르면 현재 이러한 질환으로 고통 받는 사람은 대략 4억 5,000만 명에 달한다. 정신질환의 진단 및 장애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가상현실은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가상현실과 사회적 상호작용

사회적 상호작용은 두뇌와 연결되어 있으며 의식적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몇 가지 단서와 행동들이 있다. 그중 일부는 대화 상대의 말과 표정, 행동을 모방하는 것이다. 사회적 상호작용에 있어서 행동적 모방의 개념은 ‘인터리듬 프로젝트(INTERHYTHM project)’에서 비롯됐다. 연구에 따르면 모방은 상대에게 신뢰 또는 호감을 갖도록 만들 수 있다고 밝혀졌다.

인터리듬은 모방의 신경 및 행동 구성 요소를 연구하기 위해 설계됐다. 피스 웹사이트에 따르면 가상현실, 동작 추적, 기능성 근적외선 분광기를 사용하여 모방 대상자의 반응을 문서화할 수 있다. 가상현실을 사용함으로써 프로그램이나 연구진에 의해 통제되고 조작될 수 있는 현실적인 시나리오의 시뮬레이션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동작 추적을 통해 연구진은 가상 환경에서 대화식 요소를 제작할 수 있다.

사회적 상호작용은 두뇌와 연결되어 있으며 의식적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몇 가지 단서와 행동이 있다(사진=123RF)

기능성 근적외선 분광기의 사용은 연구진이 다른 신경영상기술에 의해 제시된 문제를 극복하도록 도움을 준다. 다른 기법은 영상 오류를 일으키며 피험자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단점이 있다. 근적외선은 헤모글로빈 농도 변화를 측정함으로서 뇌 활동을 추적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상호 작용에 대해 쉽고 간단하게 관찰할 수 있어 더욱 유용하다. 이 기술을 이용한 두 가지 실험을 통해 자신과 타인을 구별하는 뇌의 특정 부위가 밝혀졌다.

인터리듬을 통한 추가 연구는 적절한 의사소통 및 사회적 기술을 개발하거나 학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자폐증 환자 연구에 새로운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상현실에 대한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정신질환, 사회적 불안 및 일반적인 인간 상태를 식별하고 다루는 방법에 대해 알게 될 것이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와 발전된 기술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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