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혈 등 체액 전염이 되는 B형·C형 간염(사진출처=GettyImagesBank)

A형 간염은 식품을 매개로 전염될 수 있는 감염병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형 간염 확진자가 지난해 대비 359%에 이르는 수치로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어 A형 예방접종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붉은 수돗물 식중독 논란으로 몇차례 논란을 겪은 인천시 소재 조개젓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는 소식도 들렸다. A형 간염은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같이 혈액을 통해 전염되는 것이 아니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과 물을 통해 전염된다. 특히 개인위생이 좋지 못한 개발도상국가에서 자주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20~30대에서 발병률이 급증하고 빠른 속도로 A형 간염이 확산되자 의문을 낳았다. A형 간염과 B형·C형 간염 증상을 비교하고 A형 간염의 원인과 예방접종 방법을 소개한다.

A형 간염 증상

A형 간염은 급성 간염 형태로 나타난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0일의 꽤 오랜 잠복기를 거친다. 이후 피로감과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발열, 오른쪽 윗배 통증 등 일차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일주일 후에는 특징적으로 황달이 나타난다. 콜라 색을 띠는 검은 소변과 대변 색이 변하는 증상이 나타나고 온몸이 가렵기 시작한다. 황달이 발생하면 전 증상은 사라지고 황달은 약 2주간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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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C형간염 증상과 전염

B형 간염은 감염된 혈액 등 체액에 감염된다. 예로 아기가 태어날 때 B형 간염이 있는 어머니로부터 수직 감염될 수 있으며 성관계나 성적 접촉, 수혈, 오염된 주사기의 재사용 등에 감염된다. B형 간염 증상으로는 쉽게 피곤해지고 구역질을 하거나 구토를 한다. 근육통과 미열이 발생하며 소변 색이 진해지거나 황달이 나타날 수 있다. C형 간염도 B형간염과 동일한 방식으로 전염된다. 소독되지 않은 침의 사용, 피어싱, 문신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C형 간염 증상은 역시 B형 간염과 동일하다. B형간염·C형간염의 구분은 각 바이러스의 항체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A형간염·B형간염 예방 백신이 개발된 것에 비해 C형 간염은 백신이 벗고 면역글로불린도 없다. 따라서 체액을 통해 C형 간염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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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예방접종

A형 간염에는 예방 접종 백신이 있다. 한 번 접종한 후 백신 종류에 따라 6~12개월 후 혹은 6~18개월 후 추가 접종을 함으로써 95% 이상 A형 간염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소아·어린이뿐 아니라 바이러스에 아직 노출되지 않은 성인에게도 효과적이다. 다만, A형 예방접종 백신의 부작용으로 국소적인 주사 부위의 발열이나 두통을 동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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