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GettyImagesBank)

담도계에 돌이 생기는 담석증 환자가 최근 늘고 있다. 50대 이상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나이가 들면 담낭의 기능이 저하되고 담즙 용해도가 떨어지는 것이 원인으로 추측된다.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소화 물질로 간에서 소장까지 흘러가는 담도계에 결석인 담석이 생기는 경우를 담석증이라고 말한다. 담석증 중에는 담낭에 결석이 생기는 담낭 담석증, 담관에 생기는 담관 담석증, 간 내부에 생기는 간 내 담석증이 있다. 담석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 증상도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왼쪽, 오른쪽, 혹은 가운데 윗배에 이유 모를 통증이 지속된다면 담석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전에 없던 복통과 위경련 등이 담석증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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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석증 증상

담석증 증상은 보통 윗배 통증에서 시작된다. 사람에 따라 증상이 아주 없거나 복통, 황달, 발열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가장 흔한 증상인 복통은 담석이 담낭관을 따라 움직이면서 담낭관 폐쇄를 일으킴에 따라 압력이 높아지면서 나타난다. 등도 함께 아플 수 있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섭취한 뒤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새벽에도 담석증으로 인한 윗배 통증이 나타나 잠을 못 이루기도 한다. 5시간 이상 지속되는 통증 혹은 오심과 구토, 열이나 오한, 피부나 눈에 황달이 있을 때, 진흙 같은 회색 대변인 경우 의사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담석증 원인

담석증은 콜레스테롤 등의 지방질이나 무기염, 유기염이 비정상적으로 증가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다. 콜레스테롤은 지방이므로 담즙에 용해되지 않는다. 콜레스테롤이 담즙산이나 인지질과 함께 작은 미포를 만들면 담즙에 용해돼 용액 상태로 존재할 수 있다. 다만 비정상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면 담즙 내 콜레스테롤이 과포화 상태가 되므로 침전돼 담석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고령이거나 유전적인 경향이 있으며, 고지방식을 하거나 비만일 경우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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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석증 치료

복강경 담낭절제술 등의 근본적인 치료를 시행하는데 불가피할 경우 개복 담낭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우연히 발견되는 무증상 담낭 담석의 경우는 예방적 담낭 절제술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저절로 증상이 좋아지는 양성 경과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에서 발생하는 색소성 담석증의 경우 음식보다는 담즙의 정체와 세균 감염, 기존 질환에 의한 것이 중요 인자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콜레스테롤은 담석의 형성을 촉진하므로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비만이 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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