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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면역체계가 날 공격한다…'자가면역질환' 대체 뭐길래
등록일 : 2019-06-17 13:28 | 최종 승인 : 2019-10-02 17:58
이강훈
▲자가면역질환 가능성이 의심될 때 항핵항체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사진=ⓒ게티 이미지)

[메디컬리포트=이강훈 기자] 미국인 5,000만 명 가량이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가면역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밝혀내지 못해 치료법이 없다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남고 있다.

자가면역질환은 100가지 이상의 질병을 규정할 때 사용하는 의학 용어다. 잠재적으로 해로운 이물질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기능의 면역체계가 자신의 체내 조직과 세포를 위협 및 공격하는 질병이다.

미국자율면역질환협회(AARDA) 버지니아 라드 박사는 "자율면역질환은 면역체계가 자신의 조직에 맞서는 항체를 생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가면역질환의 원인

유전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자가면역질환이 한 가계 내에서 유전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 게놈 조사를 한 결과, 여러 가지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특정한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상염색체 열성유전병이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히스패닉 같은 특정 인종에게서 명백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그리고 주로 염색체와 관련된 근본적인 요인 때문에 류머티스성 관절염이나 다른 자가면역질환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루푸스가 발병하고 있다.

환경 및 생활방식

전문가들이 수많은 증거를 수집했지만, 환경적 요인이 자가면역질환에 어떤 작용을 하고 있는지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일부 비유전적 요인이 특정한 질병의 발병 위험성을 직간접적으로 높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전염병학 증거가 있다.

미국 의학 연구소 스크립스 연구소(TSRI)에 따르면, 감염과 독성 화학물질, 식습관 같은 환경적 원인이 자가면역질환 중 70%의 원인이 되고 있다.

2014년 발표됐던 연구에서는 15~44세 연령대의 여성이 남성에 비해 자가면역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두 배 가량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AARDA는 미국인 중 약 5,000만 명이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고 그 중 75% 이상이 여성이라고 밝혔다.

2015년 발표된 연구는 '위생 가설'이라는 이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위생 가설이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백신과 소독약 때문에 현대의 아동들은 과거의 아동과는 다르게 세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체내에 무해한 이물질만 들어와도 면역체계가 과잉 반응한다는 내용이다.

'서구식 식단'이 또 다른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는 지방과 당분 함유량이 높은 식품과 가공 식품 과잉 섭취가 자가면역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지만 추가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자가면역질환 검사 및 증상, 치료

사람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여러 가지 자가면역질환은 피로와 근육통, 발열, 탈모, 발진, 손발의 무감각증, 부기, 홍반, 집중력 저하 등 유사한 초기 증세를 보인다.

따라서 의료 전문가는 신체 검사와 함께 이 같은 증상을 검토할 수 있는 몇 가지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그리고 증상이 자가면역질환 가능성이 있어 보일 때 주로 항핵항체검사(ANA)를 실시한다.

아직까지 자가면역질환을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았지만 과잉면역반응을 억제하고 통증이나 염증을 억제하기 위해 비스테로이드계 항염증제(NSAID)와 면역역제치료제 등의 치료제를 처방하고 있다.

통증과 부기, 피로, 발진 등을 완화할 수 있는 치료와 함께 균형 잡힌 식단도 유지해야 한다.

▲자가면역질환의 치료법은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았지만 증상을 억제할 수 있는 특정한 치료제를 처방하고 있다(사진=ⓒ게티 이미지)

일반적인 자가면역질환

1형 당뇨병: 면역체계가 췌장의 인슐린 생성 세포를 공격하는 질환이다.

류머티스성 관절염: 면역체계가 관절을 공격해 염증과 통증, 경직 등의 증상이 유발된다.

건선/건선성 관절염: 피부 세포가 빠르게 증식해 피부에 붉거나 흰 얼룩을 유발한다.

다발성 경화증: 신경 세포가 손상되면서 무감각증, 쇠약증, 균형 장애 등이 유발된다.

염증성 장질환: 위장벽에 염증이 생겨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을 유발한다.

애디슨병: 부신이 손상돼 쇠약증과 피로, 체중 감소, 혈당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레이브병: 갑상선이 손상되면서 신체의 대사작용이 심하게 영향을 받는다.

예방이 치료보다 낫기 때문에 특정한 증상이 느껴지는 경우 신속하게 전문의의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여러 가지 검사를 진행한 후 특정한 질병이 진단되면, 류머티스병 전문의나 위장병 전문의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

[메디컬리포트=이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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