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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 식품, 체중 증가와 과식 유발의 원인
등록일 : 2019-06-17 09:50 | 최종 승인 : 2019-10-02 17:32
이강훈
▲최근 영양학자와 과학자들은 초가공 식품이 더 많이 먹고 뚱뚱해지게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사진=ⓒ123RF)

[메디컬리포트=이강훈 기자] 최근 영양학자와 과학자들은 초가공 식품이 사람들을 더 많이 먹고 뚱뚱해지게 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이 사실이 놀라운 이유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체중 증가 성분인 소금과 설탕, 지방이 문제를 유발하는 유일한 이유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신체가 가공식품을 어떻게 섭취하는지와 더 살찌게 만드는 음식에 관한 불길한 증거가 있다고 전했다. 가공되지 않고 집에서 만든 식사를 하는 경우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둘 차이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문제의 원인을 보다 면밀히 파헤치기 위해 소그룹 대상 연구가 실시되었고 세포 대사 학회지(Journal Cell Metabolism)에 그 결과가 발표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수석 연구원인 케빈 홀은 실제로 가공 음식과 집에서 만든 음식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가공되지 않은 음식과 가공된 음식의 차이점

먼저 가공 식품과 비가공 식품의 차이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미국의 가이드라인에 설명된 것처럼 초가공식품은 유화제, 경화유, 향료, 과당 옥수수 시럽과 같은 공업용 식품 제조 시 발견되는 추가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다.

 

선행 연구 및 관찰

많은 선행 연구가 관찰 기법을 기반으로 실시됐다. 연구진은 고도로 가공된 식품과 건강 문제와의 관련성을 연구했다. 하지만 정확하거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

그 이유는 과거에 특정 식품을 먹는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이며, 과학자들은 현재 상태가 음식 때문인지 또는 다른 이유 때문인지 여부를 추측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케빈 D.홀 박사의 초가공 식품 영향 연구

홀 박사는 "비록 소규모 그룹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는데도 불구하고 엄격하게 통제된 실험 결과는 두 식단 간에 명확한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홀 박사는 "사람들이 지나친 칼로리를 섭취하고 있으며 초가공 식품으로 체중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첫 번째 연구"라고 덧붙였다.

연구를 위해 20명의 건강한 성인 자원봉사자가 선정됐다. 10명은 남성이었고 10명은 여성이었다. 국립보건원의 임상 시험은 한 달 동안 계속됐다. 검사를 받는 동안 참가자는 가공되지 않은 음식이나 가공 음식을 무작위로 받았다.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비가공 아침식사의 예로는 우유, 오트밀, 바나나, 호두 등이 있다. 반면 초가공 식사는 칠면조 베이컨과 베이글, 크림치즈로 구성되었다.

영양학자들은 각 식사가 동일한 양의 칼로리, 섬유질, 설탕, 지방, 탄수화물을 함유하도록 준비했다. 자원 봉사자는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었다.

실험 결과

연구진은 가공되지 않은 음식을 먹을 때보다 가공된 음식을 먹을 때 약 500칼로리를 더 섭취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또한 가공된 음식은 훨씬 더 빨리 먹었다.

많은 사람이 빨리 먹는 것이 비만을 유발한다고 믿는다. 빨리 먹을 때 뇌 신호가 몸에 천천히 도달하고 배부르다는 감각이 늦게 느껴지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먹게 된다.

연구에 포함된 다른 세부 사항은 참가자가 가공되지 않은 음식을 먹으면서 체중을 줄였고 초가공식을 먹으면서 0.9kg이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초가공 식품, 장기적으로 건강 악화 

홀 박사는 가공 식품의 어떤 측면이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쳐 결국 몸무게를 늘리는 더 정확히 알고 싶었다. 홀 박사는 연구의 다음 단계는 초가공 식품을 재구성함으로써 이러한 변화가 칼로리 섭취와 몸무게 감소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홀 박사는 가공 식품과 미처리 식품에서 관찰되는 단백질 차이가 칼로리 섭취량의 절반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당뇨병, 소화기병 및 신장병 연구소(NIDDK)의 그리핀 P. 로저스 국장은 "가공 식품을 지속해서 섭취하면 칼로리 섭취량이 증가해 체중이 늘고 심각한 건강 상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험을 통해 초가공 식품을 먹은 참가자는 0.9kg가량 몸무게가 늘었다(사진=ⓒ123RF)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그리핀 박사는 "건강에서 영양의 역할을 이해하기 위해 이와 같은 연구가 필수적이며, 장기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영양가 있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을 소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홀 박사는 "최근 연구를 통해 가공되지 않은 식품의 이점을 밝혔지만 동시에 초가공 식품을 완전히 제한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도 언급했다.

홀 박사는 "미처리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과 돈이 더 많이 든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 말했다. 단순히 건강에 더 좋은 음식을 먹으라고 조언하는 것은 건강에 좋은 음식을 접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

[메디컬리포트=이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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