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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부터 탈모까지, 신체·정신 건강 머리카락에 나타난다
2019-06-12 09:00:03
최재은
▲머리카락 보면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사진=ⓒ123RF)

[메디컬리포트=최재은 기자] 머리카락은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나타내는 창이다.

머리카락의 색, 탄력, 빠진 정도 등을 통해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머리카락에 나타나는 신체·정신 건강 신호

머리카락은 다른 신체적 특징과 마찬가지로 외부로 단번에 드러나는 특징 중 하나이며 머리카락의 색깔이나 상태에 따라 젊고 건강해 보이기도 하고 나이 들고 아파 보이기도 한다. 

머리카락은 신체 중에서 세포가 가장 빨리 자라는 부위이기 때문에 체내 영양소와 에너지가 부족하면 머리카락 상태는 급속도로 악화된다. 

머리카락 질감, 윤기, 두께 등은 신체적 상태에 대해 많은 것을 드러내며 스트레스, 영양 문제, 심지어 유전적 문제까지 나타낼 수 있다.

머리카락은 정신적 문제에 대한 신호를 보낼 수도 있다. 

이른바 털뽑기증이라 불리는 발모벽이 있는 사람들은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지루함을 느낄 때 머리카락을 뽑는 행동 장애를 보여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발모벽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행동 치료나 심리 치료가 필요하다.

스트레스의 상징 '흰 머리'

주변을 둘러보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단기간에 흰 머리가 엄청나게 늘어난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과학자들은 만성 스트레스와 흰 머리 사이에 연관성이 있음을 증명한 바 있다. 쥐를 대상으로 스트레스 실험을 실시한 결과 스트레스가 DNA를 손상해 모낭의 색소 세포 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유리기가 생성돼 체내의 회복 과정을 방해해, 색소 생성 과정이 억제될 수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산화 스트레스라 부른다. 

아직 40세가 되기도 전에 흰 머리가 난다면 심장 질환 가능성이 높으므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젊은 나이에 흰 머리가 나면 심장 질환 발병 확률이 최대 다섯 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스트레스와 함께 나이가 드는 것도 흰 머리의 원인이 된다. 

나이가 들면서 흰 머리가 나는 것은 모낭의 색소 세포 생성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전에 따라 흰 머리가 일찍 나거나 늦게 나기도 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흰 머리는 유전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특징으로 나타났다.

특정 질환의 징후

스트레스와 노화 외에도 머리카락은 심각한 질병의 징후를 보여주기도 한다. 

요통과 피로, 혈압 상승이 동반하면서 머리카락이 잘 끊어진다면 쿠싱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쿠싱 증후군은 체내에 코티솔이 과다 분비되면 발생하는 질환이다.

머리카락이 얇아지거나 잘 빠지면서 체중이 늘고 근육통이 생기고 갑자기 추위를 많이 타게 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은 원형 탈모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는 면역체계가 모낭을 공격해 탈모가 발생하는 것이다.

빗질하거나 머리를 감았을 때 예전보다 머리가 너무 많이 빠진다면 빈혈일 수 있다. 생리혈이 과도하게 많거나 채식주의자일 경우 머리카락 상태가 악화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혈액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단백질 부족 증상일 수 있다.

염색과 스타일링, 건강 이상 징후 파악 어렵게 해

외모를 가꾸기 위해 대부분 염색과 파마 등 헤어 스타일링에 신경을 쓰지만, 이러한 관리로 인해 오히려 머리카락에 드러날 수 있는 건강 이상 신호를 알아차리기 힘들어질 수 있다. 

일부 사람들은 이런 증상을 감추기 위해 더 자주 염색과 파마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헤어 스타일링만 자주 하게 되면 머리카락이 건조해지고 쉽게 끊어지고 극도로 손상될 가능성이 높다. 

특정 기간 내 머리카락 상태가 눈에 띌 정도로 변했다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 건강상태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로 인한 호로몬 변화로 흰머리가 생겨날 수 있다(사진=ⓒ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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