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V(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자궁경부암이 40년 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 세계 여성암의 15%를 차지하는 자궁경부암은 백신 접종으로 100% 가까이 예방이 가능한 유일한 여성암이다. 이에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만 12세 여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자궁경부암 원인, 인유두종 바이러스 유력

자궁경부암 원인은 다양하다.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이른 성생활 시작연령, 흡연, 분만횟수, 본인 및 배우자의 위생상태 등이 있다. 외에도 성병의 일종인 클라미디아 감염, 식습관, 피임약 장기 복용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근래에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유력한 자궁경부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된다고 반드시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이 저위험군 바이러스며, 그중 악성 종양 발생 고위험군인 HPV 16과 18은 자궁경부암 환자 70%에서 나타난다.

자궁경부암 증상과 예방법 및 진단방법

자궁경부암 증상으로는 비정상적인 질 출혈, 악취가 심한 질 분비물, 골반통, 요통 등이 있다. 초기 암의 경우에는 자가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많아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대한산부인과학회 '자궁경부암 조기 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관계 경험 여성은 매년 1회 자궁경부 세포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성관계 경험이 전무한 경우에는 조기검진 대상에서 제외된다.

자궁경부암 진단 방법은 자궁경부 세포검사, 질확대경검사를 비롯해 자기공명검사, 양전자방출단층촬영 등이 있다. 자궁경부암을 비롯해 질암, 자궁내막암, 자궁체부암, 골반 염증성 등 질환도 감별 가능하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종류, 가다실·서바릭스·가다실9

국내에서 사용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종류는 가다실, 서바릭스, 가다실9이다. 이중 국가예방접종을 통해 지원하는 백신은 가다실과 서바릭스다. 가다실은 만9~13세 연령의 경우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만 14~26세 이상 연령에서 첫 접종 시에는 각 0, 2, 6개월 간격으로 3회 접종한다. 서바릭스는 만 9~14세 연령 6개월 간격 2회 접종, 만 15~25세 연령 각 0, 1, 6개월 간격으로 3회 접종한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부작용

통증, 부어오름, 발적, 두드러기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외에도 발열과 메스꺼움, 근육통 등이 동반될 수 있으나 대다수 수일 내 회복된다.

자궁경부암 무료접종 시기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의 효과가 극대화되는 연령은 예비중학생인 만 12세다. 호주, 프랑스를 포함한 일본, 미국 등 세계 주요 국가는 만 12세 전후를 접종 권장 연령으로 정했다. 국내에서도 만 12세 여성 청소년에게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권고한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6년도부터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2019년 기준으로는 2006~2007년 출생 여성 청소년에게 건강상담 및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한다. 접종기관은 보건소, 참여 의료기관 등이며 총 2회 접종한다.

저작권자 © 메디컬리포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