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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 증후군 "거짓을 진실로 믿게 돼" 리플리 증후군 만든 영화 '태양은 가득히' 내용 뭐길래...국내 사례도 있어
2019-06-12 09:00:03
양윤정

[메디컬리포트=양윤정 기자]

▲리플리 증후군은 거짓말을 사실로 믿게 되는 질환이다.(사진=ⒸGettyImagesBank)

연이은 막말로 입방아에 오르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5월 27일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리플리 증후군’을 언급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봉준호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과 함께 알랭 드롱 배우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가 7번째 실패 끝에 황금종려상을 받았다는 것. 알랭 드롱이 출연한 영화 ‘태양은 가득히’를 통해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용어가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리플리 증후군이란?

리플리 증후군은 현실 세계를 부정하고 허구 세계를 진실로 받아들여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다. 리플리 증후군의 ‘리플리’는 미국의 작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가 지난 1955년에 쓴 범죄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 씨’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이 소설은 톰 리플리가 재벌 집 아들인 디키 그린리프를 살해하고 마치 자신이 디키 그린리프가 된 것처럼 거짓말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후 디키 그린리프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톰 리플리의 거짓말이 밝혀진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태양은 가득히’다. 1960~70년 대 미남을 대표한 배우 알랭 드롱이 주연을 맡은 ‘태양은 가득히’가 큰 히트를 치면서 ‘리플리 증후군’도 주목을 받게 됐다. 하지만 영화 속 리플리는 현재 통용되는 리플리 증후군의 정의인 ‘허구의 세계를 진실로 받아드리는 사람’이 아닌 거짓임을 알고 있음에도 범죄를 계속 저지르는 인물이다.


▲리플리 증후군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국내에서도 여럿 발견됐다.(사진=ⒸGettyImagesBank)

리플리 증후군 사건

여러 창작물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리플리 증후군은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사례가 여럿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인 리플리 증후군 사례는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영된 ‘대학가 도시전설’이다. 한 남성이 몇 년간 이름을 바꿔가며 전국의 각종 대학교의 신입생 행세를 한 것. 방송을 통해 잡힌 해당 남성은 학력 콤플렉스로 인한 행동이었다고 고백했다. 이 남성은 명문대 졸업생 행세를 하다 경찰에 붙잡혔고 사문서위조, 절도, 사기 등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015년에는 국내 게임 대기업 중 하나인 넥슨의 전문이사의 딸이 하버드와 스탠퍼드 대학교를 동시에 입학했다는 거짓말을 해 문제가 됐다. 이 여성은 토마스 제퍼슨 과학 고등학교 재학생이며 미국 대학 시험과 같은 SAT에서 만점을 취득, 하버드와 스탠터드에 동시 합격했다며 천재 소녀로 국내에 소개됐다. 여성은 한 인터뷰에서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몇 년 수업을 받은 뒤 하버드 대학에서 나머지 커리큘럼을 이수해 두 학교의 학위를 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실제 스탠버드와 하버드에 연락을 취한 결과 이 여성이 두 학교에 합격하지도 않았으며 학기를 반반 씩만 채워 두 학교의 학위를 취득하는 제도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결국, 아버지인 넥슨 전무이사는 사과를 하게 됐다.


▲리플리 증후군은 치료가 필요하다.(사진=ⒸGettyImagesBank)

리플리 증후군 치료가 필요한 이유

리플리 증후군은 욕구 불만, 콤플렉스, 열등감으로 거짓말을 하게 되고 이를 진실로 믿게 된다. 거짓말로 끝나지 않고 대학가 도시전설처럼 사기를 치거나 위조를 하는 등 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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