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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도 왕따 당한다? 직장 내 집단 괴롭힘 문제 실제 건강 영향 밝혀져 충격
2019-06-04 09:25:09
최재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체의 근육은 자동으로 긴장성 수축을 일으키고 호흡은 빨라진다(사진=ⓒ셔터스톡)

[메디컬리포트=최재은 기자] 직장 내 왕따가 실제로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 등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연구는 코펜하겐 대학 박사과정의 티안웨이 주가 연구한 결과다.

직장 내 왕따

왕따는 더는 학교 놀이터나 복도에서만 발상하는 현상이 아니다. 

왕따는 성숙하고 전문성을 갖춘 어른들의 세상인 직장에서도 발생한다. 건강 전문 매체 헬스라인에 따르면 직장 내 왕따를 해로운 것이며, 누군가를 표적으로 삼는 행위다. 

직장 내 누군가는 이러한 왕따의 피해자가 된다. 왕따는 타인을 상대로 한 공격적, 조롱적 또는 위협적인 행동이다.

아침 회의 중 프리젠테이션을 맡는 일은 매우 두려운 일이 될 수 있으며 불안감을 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을 괴롭히는 이를 직장 동료로 둔다는 것은 이에 못지않게 끔찍한 일이다. 

가까이 있는 것으로 불안감이 느껴지는 이들을 직장 동료로 두면 하루 중 일의 능률에 지장이 생길 수도 있다. 두려움에 휩싸이거나 예민해서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일랜드 지역 전문 매체 아이리쉬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직장 내 왕따가 정신적인 피해를 야기하는 것 외에도, 피해자의 심혈관계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왕따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는 고혈압과 궤양을 발생시킬 수 있다. 이것이 직장 내 왕따 현상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이다.

직장 괴롭힘과 신체 건강

스칸디나비아 연구진은 덴마크와 스웨덴의 7만 9,000명 이상의 남녀의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직장에서 일하는 동안 왕따를 경험한 이들이 심장마비 또는 뇌졸증과 같은 심혈관 질환으로 진단받거나 입원했던 경우가 59%나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리쉬타임스에 따르면 직장 내 폭력에 노출된 직원들에게 심장발작이 일어날 가능성이 25% 더 높다. 

연구진은 “왕따와 폭력이 일반인들의 심혈관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당뇨병과 음주에 의해 나타나는 건강 질환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티안웨이 주는 “직장 내 왕따와 폭력이 피해자들에게 큰 스트레스 원인이 되므로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왕따 또는 폭력 발생에 대처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번아웃 해결책’의 저자인 시오반 머레이는 “어떤 형태의 괴롭힘이라도 신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황이 신체 근육을 긴장시키고 호흡을 가파지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스트레스는 간과 소화 능력, 혈액, 땀샘 그리고 방광에도 영향을 미친다. 왕따는 자기 의심과 자신감과 자존감 상실을 유발해 우울증과 끊임없는 부정적인 생각을 야기한다.

▲왕따와 폭력이 심혈관계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사진=ⓒ셔터스톡)

왕따 증후군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최근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의 연구진이 직장 내 괴롭힘이 건강 관련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과 후일에 행동 장애로 발전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 결과 왕따를 겪은 피해자들에게는 정신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문제 대처 및 해결능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 이루어진 연구들 또한 집단 괴롭힘과 행동 장애 사이에 대해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실험집단이 직장에서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들과 어려운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 사이의 상관관계에 관해 연구했다.

이스트앵글리아 대학의 수석 연구원인 로베르타 피다 박사는 “왕따의 강도가 심할수록 다른 괴롭힘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을수록 직장 내에서 비생산적인 활동을 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왕따를 겪었던 피해자들은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누군가를 찾아 속마음을 털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신 건강 적신호

집단 괴롭힘은 피해자의 정서적 및 정신적 건강에 큰 타격을 준다. 

직장 내 왕따는 대개 피해자를 모욕하거나 깎아내려 감정적으로 상처를 입히는 것에 집중한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이후에 남성들보다 항우울제를 복용했던 빈도가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왕따가 장기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왕따로 인해 남성들의 건강에는 장기적인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왕따를 겪었던 남성들이 그렇지 않았던 이들에 비해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진은 “직장 내 괴롭힘이 결근과 병원 진료를 받는 것과 상당한 연관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심리적으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희생자들은 평소의 즐거움에 관한 관심을 잃어버리거나 자존심이 낮아질 수도 있다. 

왕따를 당한 대부분 희생자는 자존심이 낮아서 자책을 많이 하며 이 때문에 끊임없이 지금 종사하는 직업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

이제는 왕따가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정부 기관과 개인 역시 왕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타파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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