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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눌린 분노, 나와 타인에게 유해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어
2019-05-31 11:07:35
김건우
▲지나친 분노를 느끼고 올바른 표현방식을 알지 못하면 결국 부적절하고 유해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사진=ⓒ셔터스톡)

인생에서 어렵고 답답하거나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했을 때 격렬한 감정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많은 사람이 욕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면서 분노를 표출한다. 그러나 일부는 싸움을 하거나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는 지나친 스트레스로 인해 자신과 다른 사람을 물리적으로 다치게 하는 경향이 있다.

분노가 신체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화를 건강한 방식으로 다루고 표현하는 법을 배운다면 더욱 그렇다. 다른 사람과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분노를 건전하게 표출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분노 관리 강좌도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더 건강한 방법으로 분노를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바람직하다.

분노는 정상적인 감정이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다룰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노여움은 특히 노인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령 노인은 화 때문에 건강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이 훨씬 크다. 심각한 경우 분노는 건강 상태를 악화하거나 갑작스러운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분노는 정상적인 감정이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다룰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사진=ⓒ셔터스톡)

분노, 염증 증가시킨다

사이언스 데일리는 최근 미국심리학회(APA)에서 분노가 노인의 육체적, 정서적 건강에 슬픔보다 더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특히 분노는 염증을 악화해 심장병, 관절염, 암과 같은 다른 위험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캐나다 컨커디어대학의 메간 바로우와 공동 저자들은 분노와 슬픔이 신체 염증 반응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조사했다. 일반적으로 염증은 외부 위협에 대한 면역 체계의 반응을 말한다. 염증이 감염과 조직 손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반면, 장기적인 염증은 노년기에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위 연구의 공동 저자인 카스텐 브로슈 박사는 “80세 이상 노인이 자주 분노를 겪을 경우 염증과 만성 질환을 겪을 확률이 높아지지만 더 젊은 노년층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브로슈 박사는 슬픔은 실제로 어떤 염증이나 만성 질환과도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슬픔은 더 이상 달성할 수 없는 목표에서 벗어나게 해주기 때문에 노인들이 신체적, 인지적 쇠퇴와 같은 고령화 문제에 적응하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때로 분노는 삶의 목표를 추구하도록 동기 부여를 하는 감정과 같다고 언급했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젊은 노인들은 나이와 관련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분노라는 감정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80세가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분노는 행동을 바꾼다

첨단 기술과 발명으로 인해 전 세계가 경험하고 있는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발작을 일으킨다. 세계 각지의 사람들을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터넷은 이제 증오와 비판, 부정적인 의견을 퍼뜨리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포브스(Forbes)의 보도에 따르면 직장인 중 62%가 적어도 한 달에 한번 이상 무례한 경험을 하며 75%는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스트레스성 사건은 불안을 야기하며, 해결되지 않은 불안은 분노로 이어질 수 있다. 분노가 축적되면 결국 다른 사람들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다.

베터 헬스는 웹 사이트를 통해 극심한 분노를 느끼지만 강렬한 감정을 표현할 올바른 방법을 모르는 사람은 결국 부적절하고 해로운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러한 행동에는 갑작스러운 분노 폭발이 포함된다. 자신의 감정을 거의 통제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향해 격렬한 행동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화를 다스리지 못해 친구나 가족으로부터 자신을 고립시키는 것이 최선이라고 믿는 경우도 있다. 남들보다 쉽게 화를 내는 사람은 자존감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때로 다른 사람들을 통제하고 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느낌을 받기 위해 분노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무조건 억누르면 독 된다

헬스 라인의 기사에서 알리사 루비 매쉬 심리학 박사는 “분노를 무조건 억제하다보면 언젠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분노를 퍼붓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감정을 숨기는 것, 특히 분노를 억누르면 잠을 잘 못자고 쉽게 짜증을 내고 좌절감을 느끼고 결국 다른 사람을 비난하거나 상처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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