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GettyImagesBank)


췌장암으로 사망하는 환자가 늘면서 췌장암 예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췌장암은 췌장에 생겨난 암세포 덩이다. 췌장암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90% 이상은 췌관 외분비 세포에서 발생하기에 췌관 선암이라고 한다. 선암은 선세포에서 생기는 암을 가리킨다.


췌장암은 발생 위치에 따라 증상에 차이가 있다. 췌장에 생기는 종양은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 양성 종양에서 예후가 좋지 않은 악성 종양까지 다양한 유형이 있다. 물혹인 낭성 종양은 악성이 아닌 양성이지만 나중에 악성으로 바뀌는 것도 있다. 여성 발병률이 높은 췌장암의 종류는 장액성 낭성 종양과 점액성 낭성 종양이다. 가장 흔한 유형의 악성 종양인 악성 췌장 종양과 중장년 남자에게 생기는 선방 세포 암종 등이 있다.


췌장암 발생 부위


췌장은 위의 뒤쪽에 위치한다. 십이지장과 연결되고 비장과 인접해 있다. 머리, 몸통, 꼬리 세 부분으로 나뉘며 십이지장과 가까운 부분이 머리고 가장 가느다란 부분이 꼬리다.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중요 기관으로 췌장 안에 그물처럼 퍼져 있는 가는 관들을 통해 췌장을 가로지르는 주췌관이 있다. 췌장은 소화 흡수에 관여하며 췌장에 병이 생기면 음식물 속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영양 상태가 나빠지고 체중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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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초기증상


췌장암의 초기증상은 대부분 췌장과 소화기계 장애로 나타난다. 복통, 체중 감소와 황달 등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약 40~70% 정도 췌장암이 발견된다. 종양의 위치와 크기, 전이 정도에 따라 췌장암 증상이 달라진다. 가장 중요한 췌장암 증상은 통증이다. 약 90%에서 나타나지만 초기 증상이 애매해 진료를 받지 않고 넘어가는 사람이 많다. 명치나 좌우 상하 복부 어디든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등에 가까운 췌장은 허리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처럼 요통이 느껴지면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가 있다. 췌장을 둘러싼 신경으로 퍼지면 심한 통증이 온다.


황달은 췌두부암의 약 80%에서 나타난다. 종양 때문에 총담관이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막혀 담즙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고,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할 때 생긴다. 빌리루빈은 수명을 다한 적혈구가 체내 대사 과정에서 파괴될 때 헤모글로빈의 분해로 생긴다. 황달이 생기면 소변이 진한 갈색과 붉은색을 띤다. 황달 증상을 모르고 소변 색 이상을 먼저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대변 역시 희거나 회색빛을 내고 피부 가려움증 등 피부와 눈 흰자가 누렇게 된다. 이밖에도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고 소화 장애와 당뇨병 등의 증상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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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검사와 생존율


췌장암은 초기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해 조기 발견이 어렵다. 따라서 의심스러울 때는 췌장암 검사를 미리 해보는 것도 좋다. 혈액검사만으로 췌장암을 진단할 수는 없다. 현재 췌장암 검사 내용으로는 혈청 종양표지자검사, 초음파검사,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 내시경 초음파검사(EUS),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그리고 복강경검사와 조직검사 등이 있다. 췌장암 치료를 위해 암의 크기와 위치, 병기, 환자 나이와 건강 상태를 고려한다. 췌장암 수술은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췌장 전체에 종양이 걸쳐 있으면 췌전절제술을, 췌장의 머리 부분에 있으면 휘플씨 수술이나 유문부 보존 췌십이지장절제술, 꼬리 부분에 있으면 원위부 췌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017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췌장암의 상대적인 생존율은 1996~2000년대에 비해 올라가는 추세다. 반드시 췌장암을 이겨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치료에 임하고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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