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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미생물 조절로 불안증 완화 가능해”…건강한 식단 변화로 두뇌 건강 개선
2019-05-27 11:57:15
김효은
▲프로바이오틱스는 식품에 들어있는 유익한 박테리아다(사진=ⓒ123RF)

정신질환과 장내 세균 간에 잠재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앞서 장내 미생물로 불안증과 같은 정신질환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여러 건의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프로바이오틱스와 비프로바이오틱스로 위장 박테리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불안증 혹은 다른 정신질환 환자들의 장내 세균을 조절해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이는 프로바이오틱스와 비프로바이오틱스 같은 식품 보충제 복용으로 가능하다.

불안증은 신체 장애 및 스트레스 관련 정신질환 환자에게서 주로 관찰되는 증세다. 과거 여러 연구에서는 세계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평생 불안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발표한 바 있다.

‘장내 세균’으로 알려진 위장 속 미생물에는 신체에 영양소와 비타민, 염증 매개체를 제공해 대사작용과 면역 체계에서 필수 기능을 하는 수조 개의 박테리아가 들어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러한 박테리아가 장-뇌 축이라는 것을 통해 두뇌 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상하이교통대학 연구팀의 메타연구

비록 아직까지 이 이론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과학적 증거는 없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장내 미생물 조절로 정신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상하이교통의과대학 정신건강센터 연구팀은 이에 대한 과학적 증거를 얻기 위해 메타연구에 착수했다.

연구팀은 장내 세균을 조절하기 위해 두 가지 다른 방법을 사용한 여러 연구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총 21가지 연구 중 14가지에서는 미생물에 대한 프로바이오틱스의 영향을 조사했다. 그리고 나머지 7가지 연구는 간단한 식단 변화를 사용한 비프로바이오틱스를 사용했다.

프로바이오틱스란 식품에 본래 들어있는 유익한 박테리아를 일컫는다. 이 미생물은 해로운 박테리아를 물리치고 위장에 해로운 박테리아가 기생하는 것을 막기 때문에 신체에 유익한 존재다.

연구팀은 여러 가지 연구를 검토한 후 프로바이오틱스를 사용한 연구 중 두 건에서 두 가지 유형의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있는 식품을 사용했다.

나머지는 세가지 유형의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있는 식품을 사용했다.

▲장내 세균에는 대사작용과 면역체계에 필수 기능을 하는 수조 개의 미생물이 포함돼 있다(사진=ⓒ123RF)

연구 결과 및 결론

총 21가지 연구 중 11가지 연구 결과, 불안 증세가 줄어든 것이 확인됐다. 이는 확인한 연구의 50% 이상에서 이러한 접근법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다.

하지만 프로바이오틱스 테스트 중 36%는 불안증을 줄이는 데 성공적인 것으로 확인된 반면, 비프로바이오틱스 임상시험 중 86%가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

연구팀은 두 가지 방법 모두 불안증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프로바이오틱스를 사용한 테스트에 비해 비프로바이오틱스를 사용한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결론내렸다.

프로바이오틱스 또는 비프로바이오틱스는 다른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연구팀은 프로바이오틱스와 비프로바이오틱스의 다른 결과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가설을 제시했다. 그 첫 번째 이유는 장내 세균이 사람이 섭취한 식품에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식단으로 다양한 세균 성장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자명하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연구팀은 14가지 연구에서 다양한 박테리아종을 사용해 각기 다른 미생물 효과를 도출했다.

셋째, 사용했던 연구들의 대부분이 한 달이나 두 달 가량 짧은 시간 내에 진행된 것들이었다. 이 정도의 시간은 바이오틱스가 위장 내 기생하고 있는 미생물을 유지 및 변경하는 데 지나치게 짧은 시간이다.

연구의 한계

이번 메타 연구는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했다. 그러나 사용했던 연구들이 서로 이질적이기 때문에 완전히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었다. 즉, 모든 연구들이 각기 다른 연구 설계 및 별개의 측정 지표를 사용한 것이다.

더구나 각 연구에는 불안증에 대한 자기 보고 지표가 포함됐으며 십여 가지나 되는 여러 척도를 활용해 정확한 판독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연구마다 불안 감소 수치를 측정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사용했던 연구들에는 불안증을 앓고 있는 건강한 사람과 불안증을 앓고 있는 비만이나 염증성대장질환, 섬유근육통 환자들을 구분 없이 결합했기 때문에 변별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연구팀은 메타 연구의 가능한 모든 한계를 지적했다. 그리고 불안증에 대한 통합된 측정 척도와 통계방법을 사용해 실험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에 실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위장 내에서 제어할 수 없이 자랄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머리가 멍하거나 위장이 더부룩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리고 위장에서 이 같은 증상이 계속 진행되면 숙주인 사람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연구팀은 장내 세균을 건강하게 기르는 최선의 방법은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추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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