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사용으로 인해 동반하는 부작용은 상당하다(사진=ⓒ123RF)

최근 립스틱의 화학성분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나 립스틱에 함유된 중금속 화합물이 지속적인 사용에 따라 신체에 축적되는 것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립스틱의 단점

립스틱과 그 외 화장품에 들어있는 물질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화장품에 들어서는 안 되는 금속 등을 제시한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존재하지 않아서 FDA는 화장품의 성분 기준을 물과 같은 기준으로 결정하고 있다.

하지만 립스틱을 사용하면서 동반될 수 있는 부작용은 생각보다 많다.

매일 립스틱을 바르는 사람은 종일 화장을 고치면서 립스틱을 바른 상태로 생활하고, 심지어 립스틱을 바른 채 잠이 들 때도 있어 하루에 몇 시간 동안 입술에 화학물질이 남아있는 상태다.

그런데 립스틱을 장시간 사용하면 입술뿐만 아니라 그 주변까지 알레르기와 발진이 일어날 수 있다.

중금속 화합물

납은 립스틱 제조 성분 중 하나로써 사람에게 해로울 수 있으며 신체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미칠 수 있다. 그 외에 또 다른 중금속 성분으로 카드뮴과 크롬, 마그네슘이 들어있다.

납은 그 자체가 신경계에 해를 가하는 신경독소로써 두뇌 손상과 호르몬 불균형이 유발돼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량의 카드뮴은 신부전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며 여러 가지 화학물질과 결합되면 위암을 유발한다. 또한, 립스틱에 들어있는 망간도 파킨슨 같은 증상을 조기 유발할 수 있다.

한편, 립스틱에는 석유화학제품과 보존제도 들어있다. 가장 일반적인 성분인 석유화학제품은 원유 및 가스의 부산물로써 내분비 기능에 악영향을 미쳐 성장 및 발달을 저해하고 지적 능력에 영향을 미치며 심지어 생식 능력을 저해한다.

립스틱을 몇 달 동안 사용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첨가한 물질은 발암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하이드와 파라벤이다.

이 두 물질은 기침과 안구 염증, 재채기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미네랄 오일 같은 다른 화합물은 피부 모공을 막아 먼지와 박테리아를 가둔다.

▲립스틱은 입술과 입뿐만 아니라 내부 장기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안전한 브랜드를 선택해야 한다(사진=ⓒ123RF)

축적

대다수 립스틱 사용자가 식사를 하는 동안 립스틱을 지우지 않기 때문에 음식물과 같이 립스틱을 먹게 된다.

따라서 독소가 체내로 직접 들어가게 된다. 이 때문에 여성들은 알루미늄과 망간, 크롬 같은 특정 성분을 다량 섭취하게 된다.

한번 먹는 그 양은 매우 적지만, 체내에서 점차 축적돼 중독 수준에 이를 수 있다.

사실, 립스틱에 함유된 중금속은 1일 허용 가능한 섭취량을 20% 이상 초과한다. 이 때문에 건강상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입술과 구강 건강뿐만 아니라 내장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안전한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립스틱과 립글로스 브랜드 32종에서 상당한 양의 중금속과 잠재적으로 위험한 물질이 검출됐다.

보통 여성들이 하루 최대 14번까지 립스틱을 고쳐 바른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이 브랜드들에 FDA가 규정한 안전한 노출 한계를 적용할 수 없다.

필요한 추가 연구

립스틱의 안전성에 관한 논쟁이 인구에 회자되고 있지만, 연구자들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예일대학 미셸 벨 교수는 FDA에 립스틱에 대한 포괄적인 검토를 실행하고 가능한 영향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립스틱의 부정적 영향을 보여주는 수많은 연구가 이미 발표된 바 있지만, 이 연구들은 대체로 표본 크기가 작아 전체 인구에 적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립스틱에 들어있는 실제 물질을 고려한다면, 립스틱 사용으로 인해 건강에 미칠 수 있는 부작용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것이 옳다.

립스틱을 포함한 화장품 사용을 갑자기 중단할 수는 없다면 최선의 방법은 적당량을 사용하는 것이다.

립스틱 사용 횟수를 줄이고 옅게 바르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중금속에 영향을 받기 쉬운 성장하는 어린이는 립스틱 사용을 피할 수 있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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