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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질환자를 위한 완화 치료, 삶의 질 높인다
2019-06-09 09:00:03
김효은
▲완화 치료는 개별 환자를 위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각 개인의 욕구를 평가한다(사진=ⓒ123RF)

[메디컬리포트=김효은 기자] 사랑하는 사람이나 자신이 중병에 걸리면 갑자기 삶은 급선회한다. 완화 치료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되었다. 

병에 대한 불안한 마음뿐만 아니라 병원 방문으로 인한 감정적 피로와 혼란스러운 처방전, 재정 문제는 환자와 가족에게 실질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 완화 치료는 호스피스 병동에 가기 수개 월 전부터 조율된 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구에 따르면 심각한 질병을 겪는 환자들의 삶의 질이 완화치료를 받으면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스피스는 통증을 완화하고 환자가 생을 편안히 마감할 수 있도록 돕는 조치지만 완화 치료는 반드시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만 초점을 맞추지는 않는다. 완화 치료는 병이 말기까지 진행된 경우에 한해 진단에서 호스피스까지 제공된다. 예를 들어 암, 에이즈, 신장 질환과 같은 만성 질환을 가진 환자뿐만 아니라 치료의 부작용을 돕는다.

정보, 재정 및 환자의 목표

완화 치료는 환자가 질병을 이해하도록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함으로써 환자의 삶에 질에 영향을 미친다. 스라이브 글로벌(Thrive Global)은 “병의 복잡성과 치료법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언급했다. 완화 치료는 환자의 미래를 위한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장기적인 질병은 환자와 가족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쳐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 병원 입원, 약물 치료 등은 의료 보험에도 불구하고 매우 비쌀 수 있으며, 이 경우 완화 치료는 많은 도움이 된다. 완화 치료는 사후 관리 및 비전통적 방식을 포함하여 훌륭한 대안적 치료 방법을 제안하기 때문이다.

각 개인은 자신이 내리는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삶의 고유한 목표와 신념을 갖고 있다. 완화 치료는 개별 환자를 위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각 개인의 욕구를 평가한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환자들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집에서 마지막 날을 보내고 어떤 기계 장치도 부착하지 않기를 바란다. 완화 치료는 이러한 환자의 요구를 반영한 치료 계획을 세운다.

완화 치료, 증상 완화해 

미국 피츠버그의과대학 연구진은 완화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증상이 적고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우수하다고 밝혔다.

사이언스 데일리에 따르면 해당 연구진은 심각한 질병에 걸린 성인 1만2,731명과 가족 보호자 2,000명을 대상으로 완화 치료 과정을 43회에 걸쳐 검토했다.

완화 치료 및 의료 윤리학 분야 조교수인 디오 카발리에라토스 박사는 완화 치료가 삶의 질을 높이고 증상을 완화하며 헬스케어에 대한 만족감 또한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또한 완화 치료는 간병인과 환자의 만족도, 개선된 치료 계획 모두와 관련이 높다.

삶을 다시 연결시킨다

미국 오리건주 유진시 출신의 쇼사나 운더라이더 박사는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결심을 한 후 완화 치료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료 전문가다. 운더라이더 박사는 엔드 웰 심포지엄의 설립자이며 운더라이더 완화 치료 교육 펀드를 시작했다. 이 기금은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체계적 변화를 위한 대중적 참여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운더라이더 박사는 중환자실에서 업무를 하면서 대부분 환자가 만성 질환을 앓고 있고 고령자이며 의학적 관점에서 볼 때 특별히 개선될 여지가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에 따르면 중환자들이 완화 치료를 받은 후 삶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123RF) 

운더라이더 박사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 시계를 되돌릴 수도 없었고 온몸으로 전이된 암을 치료할 수도 없었으며 새로운 심장을 줄 수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운더라이더 박사는 대부분 환자들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환자들의 나이와 통증 정도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환자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운더라이더 박사는 특히 심각한 질병에 시달리는 말기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이야말로 진정한 인간중심적 진료를 수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따라서 더 큰 계획을 세우고, 누군가에게 봉사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의사들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운더라이더 박사는 이후 커뮤니케이션 훈련 프로그램을 발족해 주민들과 의과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완화 치료 교육을 실시했다.

카발리에라토스 박사는 점점 더 많은 의료진이 완화 치료가 환자의 생존을 어떻게 높이는지에 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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