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경우와는 반대로 혼자 하는 식사가 즐거운 일이 될 수도 있다(사진=ⓒ게티이미지)

혼자 식사를 하는 것이 건강에 해로운 식습관으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혼자 먹는 음식이 정크푸드라는 점을 지적했다.

홀로 식사를 하는 것과 식습관의 상관관계

홀로 식사를 하는 것이 비만율을 높이고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같은 대사성 장애의 원인이 된다는 많은 연구 결과가 존재한다.

과학자들은 혼자 살아가며 우울함을 느껴 건강에 해로운 음식들을 섭취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혼자 사는 사람은 과일이나 야채 보다는 정크푸드를 섭취하는 경향이 있어 전반적인 건강상태에 큰 영향을 미친다. 브리그햄 대학의 연구진은 우울함이 사망율을 45% 더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인들에게 비만은 이미 나라 전체에 퍼진 문제다.

과학자들은 혼자 사는 가구 비율이 1920년 5%였던 것에서 2013년 27%의 수치로 늘어난 것을 고려했을 때 미국의 비만문제가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혼자 사는 가구의 비율이 꾸준히 높아진 것은 이혼율의 증가 뿐만 아니라 결혼 연령이 이전에 비해 더 늦춰진 것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혼자 사는 여성의 비율은 미국 내 전체인구 중 15%를 차지한다. 그러나 혼자 산다는 것의 부작용, 대사성 증후군의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점에 가장 취약한 쪽은 남성이다.

대사성 증후군이란 과도한 체지방률, 높은 혈압과 당수치, 비정상적인 콜레스테롤 수치 등의 상태가 복합적으로 얽혀있을 때를 말한다.

대사성 증후군이 나타나면 뇌졸증, 당뇨병, 심장질환과 같은 질병에 더 취약해지게 된다.

 

보조 연구들

한국의 연구진은 연구를 통해 남성과 여성이 느끼는 우울함의 정도를 비교했다.

7,725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혼자 식사를 하는 횟수와 전반적인 건강상태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가 이뤄졌으며,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건강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식사를 하는 남성에게서 비만이 나타날 확률은 45%나 증가했고 대사성 증후군이 나타날 확률은 64%나 증가했다. 하루에 두 끼를 혼자 먹는 남성들의 경우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남성들의 생활습관과 나이, 흡연습관, 음주습관과 같은 불변성 요소들을 고려하더라도 해당 수치들에는 변화가 없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여성들의 경우 혼자 식사를 할 때 대사성 증후군이 나타날 확률이 29% 증가했다. 하지만 여성들의 생활습관과 관련된 요소들을 대입하였을 때는 수치가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얼마나 많이 먹는지와 무엇을 먹는지 또한 식습관에 영향을 미친다.

 

또 다른 관점

하지만 다른 어떤 요인들 보다도 좋지 못한 건강상태는 식습관과 연관성이 더 크다

 여러 관련 연구들의 실험군이 성별과 나이에 따라 각기 다르고 혼자 식사를 한는 것에 대한 기준도 연구마다 전부 달라 결과를 도출하는 데 각기 다른 방법이 사용됐다.

이는 연구의 진행과 평가에 대한 하나의 뚜렷한 기준이 존재하지 않으며, 문화에 따라 식습관도 다르기 때문에 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단순히 혼자 식사를 한다는 것만이 의학적 문제들을 야기한다는 것이 아니다. 홀로 지내는 것에 따른 외로움과 사회경제학적 요소들이 유발하는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도 그 원인이 될 수 있다.

일각에선 체중문제가 혼자 식사를 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반대가 아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면 다른 사람들 앞에서 식사를 하는 것을 부끄럽다고 여겨 혼자 식사를 하는 경우가 잦아진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앞서 얘기한 주장들을 반박하는 연구결과들도 있다. 가디언지는 그 예로 몇몇 이들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할 때 식사량이 증가하며, 다른 이들과 식사를 할 때 식사량이 줄어드는 사람들도 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심지어 일부는 혼자 있을 때 더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는 젊은층에게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혼자 식사를 할 수 밖에 없는 것과 혼자 식사를 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몇몇 이들은 다른 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경우와는 반대로 혼자 식사를 하는 것을 즐긴다.

다른 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더라도 외로움을 느낀다면 더 높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존재한다.

외로움을 느끼지 않고도 홀로 식사를 할 수 있다. 혼자 식사를 하고 있다고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위에 언급된 요점이 심상치 않다고 느껴졌다면, 현재 생활습관을 되돌아보고 친구들을 초대하여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기회로 삼는 것은 어떤가.

▲혼자 식사를 하는 것이 전 세계 비만율 증가와 대사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사진=ⓒ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메디컬리포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