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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음식에 대한 집착' 병으로 이어져, '건강음식집착증'
2019-05-22 10:47:00
최재은
▲건강음식집착증이 새로운 섭식장애로 지목됐다(사진=ⓒ게티이미지)

건강한 삶이 트랜드로 떠오르면서 건강한 먹거리가 집중 받는 요즘 ‘건강한 음식’ 집착이 불러오는 질병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건강음식집착증’이 바로 그것이다.

건강음식집착증의 학명은 ‘오소렉시아 너보사’이다. ‘건강식품 탐욕증’, ‘건강 유해 식품 기피증’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며 아직 정신 장애로 분류되지는 않고 있다. 

‘오소렉시아’는 ‘올바른’ ‘정확한’이란 뜻의 그리스어 ‘orthos'와 ’배고픔 ‘식욕’을 뜻하는 ‘orexis'가 합쳐진 단어다.

최근 캐나다 요크대 연구진이 심층 연구를 통해 건강음식집착증을 섭식장애로 분류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건강 학술지 ‘애피타이트’에 발표했다.

건강음식집착증

연구진에 따르면, 건강음식집착증은 순수하고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는 데 과도한 비용과 시간을 들이는 것이다. 

이 증상은 과거 섭식장애를 겪었던 사람이나 강박적 성향이 강한 사람에게 나타나기가 쉽다.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은 좋지만, 지나치게 강박적 행동으로 인해 오히려 저체중과 영양 불균형 등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영양부족과 신체기능 저하로 인해 정신 상태도 영향을 받는다. 특히 식사 자리가 동반된 사회생활을 하는 데 지장을 초래하거나 학업과 직장생활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건강음식집착증과 심리·사회적 문제

연구진은 건강음식집착증과 심리·사회적 리스크 요인 간 연관성을 분석해 어떠한 리스크 요인이 건강음식집착증에 취약한 환경을 조성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심리·사회적 요인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건강한 음식에 과도하게 집착하며 시간과 비용을 지나치게 들이는 행동 자체가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

연구진은 “건강한 음식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것이 건강하지 못한 행동이라는 점을 일반 대중에 인식시키고, 건강음식집착증의 신체적, 정신적 악영향에 대해 대중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거식증과의 차이

연구진은 “채식주의 등 다른 식습관도 건강음식집착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요크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비율상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났다.

건강음식집착증은 흔한 섭식장애인 ‘거식증’과는 다른 것이다. 

거식증은 체중을 줄이기 위해 섭취하는 식품의 양을 줄이는 것으로 자신의 외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어린 소녀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섭식장애다.

건강음식집착증과 거식증은 모두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행동이다. 거식증은 체중증가에 대한 극도의 두려움이 원인이지만 건강음식집착증은 체중보다는 건강한 음식 자체에 집착하는 행동이다.

연구진은 “건강음식집착증도 심각한 신체 및 정신적 문제를 유발하는 만큼 거식증 및 폭식증과 더불어 섭식장애의 하나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요크대 연구진은 “건강음식집착증을 섭식장애로 규정해야 더 개선된 진단과 치료법 개발이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건강음식집착증은 현재는 정식적인 정신병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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