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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의 굶주림부터 마음의 굶주림까지, '배고픔이 인간에게 끼치는 효과'
2019-06-12 09:00:03
김효은
▲영양상태는 신체발달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어서 아이들에게는 특히나 중요하다(사진=ⓒ123RF)

[메디컬리포트=김효은 기자] 유엔식량농업기구가 전 세계 인구 76억 명 중에 만성 영양 결핍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수가 약 8억 1,500만 명에 이른다고 발표해 충격을 주고 있다. 

굶주림과 영양실조는 아이들과 노인뿐만 아니라 건강한 성인들에게까지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생활 전문 매체 스타일크레즈에 따르면 굶주림은 정신적, 신체적인 영향으로 이어진다. 굶주림은 칼로리 섭취량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를 일컫는다. 

굶주림과 아이들

굶고 있는 아이들의 수는 놀라울 만큼 많다. 

식량 원조 재단에 따르면, 기아로 인해 사망하는 아이들의 수는 매년 310만 명으로, 굶주림은 전체 5세 이하 아동 사망 원인 중 거의 절반(4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초등학생 중 굶주림을 겪고 있는 아동의 수는 6,600만 명에 이른다.

일부 교사들은 빈곤 가정의 아이들의 경우 학교에서 지치거나 배가 고프거나 화가 나거나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인다고 말한다. 

이러한 아이들은 더럽거나 잘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등교하기도 하며 불안이나 행동 문제를 보이며 학습 능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국립 교육 연합이 총 8,600명의 학교 관계자, 교사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이 굶주림이 학생들의 교육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특히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의 경우 자신의 가정환경을 부끄러워해 사회적으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해당 환경에 처한 아이들의 경우 다른 아이들과 잘 교류하지 못하거나 다른 아이들과 싸우거나 물건을 훔치는 등의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아이들의 음식 섭취는 신체 성장 및 발달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서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 전문 매체 더헬스풀리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굶주림을 겪는 아이들은 신체 발달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공급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굶주림으로 인해 면역 체계가 약해져 질병에 걸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굶주림은 신체는 물론 정서적 영향까지 줄 수 있다(사진=ⓒ123RF)

굶주림과 정서

대부분 사람은 자신이 배고플 때 기분이 바뀐다는 것을 잘 느끼지 못한다. 어떤 사람들은 배가 고플 때 짜증을 내기도 하고 사소한 것에도 더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도 한다. 

식사를 건너 뛰고 배에서 꼬르륵거리는 소리가 들릴 때쯤에는 자신도 모르게 옆에 있는 사람에게 예민하게 행동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을 '배고픔'과 '화가 나다'를 합친 말인 '행그리'라고 한다. 배고픔은 결국 기분을 나쁘게 만든다. 과학자들은 행그리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과학 전문 매체 더사이언싱에 따르면, 뇌와 위는 배고픔과 배부름을 신호를 알리기 위해 함께 연결돼 반응한다. 

충분한 양의 식사를 하고 나면 소화관의 신경들이 시상하부에 배부르다는 신호를 보낸다. 반면 배가 고프면 혈당 수치가 떨어지고 시상하부는 배가 고프다는 신호를 받게 된다.

배고픔은 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 미국심리학회에 따르면 미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연구진은 “배고픔은 복잡한 감정적 반응”이라고 밝혔다. 

배고픔을 느끼는 사람들은 정서 인식력에 문제가 생겨 감정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하게 된다.

굶주림과 생리

굶주림은 생리에도 영향을 미친다. 몸무게는 월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저체중인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적어진다.

만성 굶주림은 장기 손상으로 이어져 인체 기능을 떨어트릴 수 있다. 이는 월경 중지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인체에 꼭 필요한 지방량이 적어지면 신체 세포가 콜레스테롤을 에스트로겐으로 바꾸는 데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이렇듯 굶주림은 인체에 정서, 신체적인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일이다. 인류는 선택적 굶주림에 주의를 기울이고 비 선택적 굶주림을 타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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