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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출산 후 손발목 시큰거리는 산후풍, 제때 치료해야
2019-06-12 09:00:03
오진우
▲ 왼쪽-우먼닥 네트워크 인천가정역점 신아한의원 노현준 원장, 오르쪽-우먼닥 네트워크 안양역점 아미르한의원 박준희 원장
 

[메디컬리포트=오진우 기자] 출산한 지 80일 정도 된 A 씨는 얼마 전부터 자고 일어나면 손목과 발목에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며칠 안 돼 손발이 퉁퉁 붓고 시큰거리는 증상은 점차 발아래까지 내려갔다. 일시적인 증상이겠거니 생각하고 집안일과 육아를 계속하던 A 씨는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게 되었다.

산후풍은 출산 후 매우 허약해진 산모가 산후조리를 제대로 못하고 무리를 하거나 찬 기운에 노출될 때 증상이 나타난다. 몸이 약해진 틈을 타 찬 기운이 돌면서 기혈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기혈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노폐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특정 부위에 정체되어 어혈이 생기는데 이 어혈이 통증이나 부종을 야기하는 것이다.

보통 산모들이 겪는 산후풍의 증상으로는 전신 통증, 무기력, 발열, 식욕부진, 두통 등의 신경증상이 있으며 심리적인 우울감도 동반할 수 있다. 산모가 산후풍을 겪을 경우 이는 산모에게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아기와 다른 가족들에게도 심신의 고통이 될 수 있으므로 산후풍의 예방과 치료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한방치료는 산모에게 꼭 필요한 단계적 산후 조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중에 쌓인 노폐물을 우선 제거한 뒤, 기혈을 보강하는 치료를 해야 한다. 어혈을 풀지 않은 상태에서 보약을 복용하는 경우 어혈의 정체를 더 심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후보약을 복용하기 전에 반드시 어혈의 치료를 선행해야 하는 것이 이 때문이다. 또, 산모와 아기에게 안전한 산후보약은 임신과 출산으로 허약해진 산모의 몸을 회복시킴과 동시에 체중감량에도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다.

출산 후 산후조리를 할 때에는 일부러 땀을 빼는 것은 피해야 한다.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진액을 더 소진시켜 오히려 산후풍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샤워 후에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 신체가 노출되지 않도록 욕실 안에서 물기를 말리고, 속옷을 착용한 상태로 나오는 것이 좋다.

임신과 출산과정에서 겪은 신체적․정신적 변화들은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산후풍의 증상은 잠깐 쉬면 낫겠지 하고 기다린다고 해서 저절로 호전되지 않는다. 약해진 부분이 더욱 약해지면서 만성 통증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출산 직후 산후조리를 통하여 회복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소산(小産), 반산(半産)이라고 일컬을 만큼 유산도 출산과 같은 조리가 필요하다. 유산 후에도 출산 때와 같이 산후풍 증세가 나타나는데 오한이나 무기력감, 월경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거나 심한 경우 자궁내막증과 같은 자궁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이러한 증상들이 추후 임신을 더욱 어렵게 할 수 있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유산 후에도 산후조리를 받아야 한다.

유산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자궁이나 생식능력이 저하되어 발생할 수 있고 기혈 순환에 장애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다. 또는, 어혈, 스트레스, 기저질환 등의 원인도 있다. 유산후 보약은 단순히 몸을 보하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유산의 근본적 원인을 치료하는 데에 그 목표가 있다.

한방에서 유산후 보약으로 널리 알려진 것은 바로 녹용보궁탕(鹿茸補宮湯)인데, 녹용과 당귀, 천궁, 홍화 등의 약재로 조제한다. 물론, 산모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약재가 추가되거나 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

도움말 : 우먼닥 네트워크 인천가정역점 신아한의원 노현준 원장, 안양역점 아미르한의원 박준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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