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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돌발성난청치료, 침치료로 증상 완화 가능해
2019-05-07 11:01:27
양진영

아직까지도 일반인들은 보통 한의학의 침술을 근골격계 질환의 통증치료법으로 국한시켜 생각 하는 경향이 크다. 그래서 돌발성난청, 이명(귀울림) 등 내이(內耳)질환에 침술이 효과적이라고 말하면 반신반의하는 사람들이 많다.    

침은 신체 특정 부위를 자극함으로써 인체의 기혈과 신경계를 조절하므로 적용 범위가 근골격계 질환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내과질환 신경과질환 정신과질환에 독특한 치료효과를 발휘한다. 내이신경계 질환인 돌발성 난청과 이명도 침술치료의 대상질환에 포함된다.

침 치료의 적용은 경락과 경혈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한다. 인체에는 기혈이 통하는 14가지 경락이 존재하며 한의사들이 침을 놓는 혈자리가 바로 이 곳이다. 침술은 오장육부의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경락의 기혈작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간에 화기가 넘치거나, 반대로 수기를 관장하는 신장이 허약하거나 과로, 피로누적,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경락의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건강 전반이 악화되면서 돌발성난청 이나 이명 증상이 생긴다. 특히 14가지 경락 중 난청, 이명을 치료하는데 가장 중요한 게 소양경락이다.

소양 경락은 어깨에서 머리를 지나 눈과 연결되고 다시 귀를 크게 지나가기 때문에 이 경락의 순환이 좋아지면 귀도 좋아지고 머리와 눈도 편해지면서 궁극적으로 난청, 이명을 치료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돌발성 난청 치료에 효과가 좋은 귀 주변의 혈자리로 예풍, 청궁, 이문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이들 혈자리는 모두 소양경락에 분포돼 있다. 이들 혈자리를 평소 가볍게 지압해주면 난청과 이명을 예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질환을 해부학이 아닌 전신질환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한의학의 기본 원리에 따라 침으로 인체의 전체적인 균형에서 벗어나 과하거나 부족한 부분의 조화(調和)를 추구하는 게 치료 원리다. 

침술이 근골격계 질환에만 효과가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선입견으로 볼 수 있다. 침습적이거나 대증적인 양방치료에 비해 인체의 균형과 조화를 꾀해 근본적인 치료를 추구하는 게 한방치료의 특징이다.

다만, 그렇다고 침술이 한방 돌발성 난청 치료의 전부로 이해돼서는 안 된다. 침술로 인체의 조화를 꾀한 후에는 반드시 한약을 이용한 면역력 강화 치료가 뒤따라야 하며 그렇게 진행해야 재발될 확률 또한 줄어든다.

도움말 - 청이한의원 유종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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