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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성조숙증 환자증가율 감소, 희소식일까?
2019-06-12 09:00:03
최다영
사진 : 하이키한의원 천안점 하재원 원장

[메디컬리포트=최다영 기자] 성조숙증 환자증가율이 감소하고 있다. 과연 반가운 소식일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집계를 보면, 2018년 성조숙증 진료 환자 수는 102,886명으로 전년 대비 7.7% 상승했다.  

2017년 95,524명으로 전년 대비 10.6% 상승, 2016년 86,352명으로 전년 대비 13.7% 상승 등 최근 성조숙증 환자증가율이 조금씩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심각하게 줄고 있는 소아·청소년 인구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는 사실이다. 성조숙증은 매해 늘고 있으며, 그 증가율도 수치가 나타내는 것 이상 심각하다. 

보건복지부의 자료에 따르면, 만 17세 이하 소아‧청소년 인구는 2015년 8,961,805명, 2016년 8,736,051명, 2017년 8,480,447명, 2018년 8,176,335명으로 매해 2.5%, 3.0%, 3.7%씩 감소하고 있다. 성조숙증 증가 추세와 소아‧청소년 인구감소를 고려한다면, 지난 3년간 성조숙증 환자증가율 또한 꾸준히 상승한 셈이다. 이미 주변에서 성조숙증 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들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성조숙증은 사춘기 증후가 또래 평균보다 빨리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여자아이의 경우 만 8세 이하에 가슴멍울이 잡히거나, 냉 같은 분비물이 있거나, 피지 분비가 증가하고, 여드름이 생기고, 머리 냄새가 나기 시작하며, 음모나 겨드랑이털이 난다.  

남자아이의 경우 만 9세 이하에 머리 냄새나 땀 냄새가 심해지고, 머리에 기름이 끼며, 여드름이 생기고, 목젖이 나오며, 고환이 커지고, 음경이 길어지거나, 콧수염이 검어지고, 음모가 보이기 시작한다. 성조숙증은 초기에 아이의 키가 잘 자라는 것처럼 보여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성조숙증은 급성장기인 사춘기가 앞당겨진 것이기 때문에 성장도 일찍 마무리된다.  

결국 키가 자랄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들어, 어른이 되었을 때 최종 키가 작아지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성조숙증을 겪는 아이들은 정서의 발단 전에 빠른 신체 변화로 심신의 고통을 겪게 되고, 여아의 경우에는 이른 호르몬 노출로 인해 추후 조기 폐경, 유방암, 자궁암 등의 발병 위험까지 커진다. 

성조숙증은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성조숙증은 조기에 치료하면 성장판이 완전히 닫히는 것을 지연하고 성장 잠재력을 높여 충분히 키가 클 수 있지만, 한 번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료 기간도 늘고 그 효과도 크게 떨어진다. 성조숙증 예방에는 1일 3식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등 건강한 생활습관도 도움이 된다.  

성조숙증이 급증하는 만큼, 성장기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먼저 성조숙증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올바로 이해하고 평소 아이의 신체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그러나 부모가 아이의 성조숙증을 적시에 자가진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성조숙증의 원인은 유전,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환경호르몬, 미세먼지, 스마트폰, 건강기능식품 등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늦어도 초등학교 1~2학년부터는 정기적으로 전문클리닉의 진료를 받아 성조숙증을 체계적으로 예방하기를 권한다.  

성장기 소아‧청소년 인구는 줄어들고 있지만, 성조숙증은 여전히 급증하고 있다. 성조숙증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으로 쉽게 치부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조기에 치료해야 할 질환임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에 나서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도움말 : 하이키한의원 천안점 하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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