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증상을 방치할 경우, 우울증으로 발전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벨기에 브뤼셀 자유대학교(Université Libre de Bruxelles) 정신과 및 수면 연구소 마태오 헤인(Matthieu Hein) 교수팀은 '불면증과 우울증의 관계'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BMC 정신의학'(BMC Psychiatry)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불면증과 우울증을 가진 209명의 환자에 대한 데이터를 통해 급속안구운동 및 불면증을 가진 환자와 일차 우울증과의 관계성을 조사했다.

연구진의 연구결과, 일차 불면증 환자 및 객관적 불면증을 가진 주요 우울증 환자는 수면 중 안구운동을 포함해, 모두 같은 수면다원검사 패턴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불면증을 가진 우울증 환자는 급속안구운동을 포함한 일차 불면증과 유사한 다형성 패턴을 보였다"며 "불면증을 통해 우울증 병리 생리학을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불면증 증상이 지속되면,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잠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경우 △잠을 자다가 자주 깨는 경우 △3개월 이상 잠을 제대로 못 잘 경우 등 증상이 있을 때, 불면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이러한 불면증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만성불면증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이를 방치하면 우울증이나 불안증 등 문제도 나타날 수 있어 문제가 된다.

불면증은 약물치료보다는 인지행동치료가 권고되고 있다.

불면증에 대한 인지행동치료는 잠을 자는데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수면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나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는 치료다.

실제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는 인지행동치료가 불면증에 대한 표준치료방법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그 치료 효과도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도 경두개자기 자극치료, 명상치료 등을 통해 환자마다 다른 불면증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인지행동치료는 수면을 취할 수 없어 만성불면증으로 발전된 원인을 상세한 검사와 관찰을 통해 찾아내고 그 원을 자체를 해소해줌으로써, 스스로 잠드는 힘을 되찾는 치료방법이다.

잠을 자고 싶어도 잠에 들지 못하거나, 개운하게 잠을 잘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된다는 것은 당연한 생리적 욕구를 풀지 못하고 끊임없이 제한을 당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증상이 길어질수록 우울증 등 정신적 문제도 동반될 수 있다.

도움말 : 대한수면의학회 보험이사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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