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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퇴행성관절염, 무릎 관절내시경으로 수술부담 없애
2019-06-12 09:00:03
최다영

[메디컬리포트=최다영 기자] 전세계 60세 이상 인구의 약 30%가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환자수는 약 441만 명에 달한다. 

퇴행성관절염은 무릎의 연골이 나이를 먹으면서 조금씩 닳아 없어져 뼈끼리 맞닿고, 주변의 인대가 손상되어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보통 50대 이후에 서서히 발생하기 시작해, 60~70대의 노인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양상을 보인다. 

퇴행성관절염이 노령층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해서 젊은 층에서 안심할 수는 없다. 등산이나 보드, 농구, 축구, 야구 등 과격한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과 비만인구가 늘어나면서 젊은 층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다. 특히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대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2017년 6만6천653명에 달하며, 2013년(5만8천77명)보다 14.8%나 늘어났다.  

퇴행성관절염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보통 자신에게 갑자기 닥친 시련에 의아해하곤 하는데, 퇴행성관절염은 어느 한 시점에 갑자기 생기는 것은 아닌 수십 년간의 습관과 행동의 결과물이다. 젊었을 때 혹사시킨 무릎에 대한 성적표를 60살쯤에 통보 받는 것이다.  

퇴행성관절염이 있다고 해서 낙심할 필요는 없다. 퇴행성관절염은 진행 단계별로 1~4기로 나뉘는데, 예전에는 주로 4기가 되어서야 병원을 찾다 보니 인공관절수술 외에는 달리 다른 치료법을 적용하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환자들의 적극적인 치료의지로 인해 보다 빠른 시기에 병원을 내원하고 있어 약물과 운동요법, 주사치료, 체중 감량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서도 좋은 예후를 보이고 있다.  

특히 3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를 받아도 무릎통증이 지속되는 중등도 이상의 퇴행성관절염은 제대혈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카티스템)가 권장된다. 제대혈 줄기세포 재생치료는 아직 남아 있는 연골을 줄기세포치료를 통해 정상 연골로 복원하는 치료법이다. 연골 손상 부위에 일정 간격으로 미세한 구멍을 내어 무릎 관절내시경으로 치료 부위를 확인한 뒤 줄기세포 치료제인 카티스템으로 채운 뒤 주변을 도포하는 방식으로, 줄기세포에서 다양한 효능인자 분비작용이 나타나 손상된 연골조직의 재생이 가능하다. 30분에서 1시간가량의 간단한 시술만으로 통증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연골이 일부 남아 있다면 기존 관절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인공관절 수술을 피할 수 있다. 최소절개 후 무릎내시경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르고, 연골 손상이 심한 퇴행성 관절염 4기에도 치료가 가능해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미루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부터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가자연세병원 최윤진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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